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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물폭탄에 세계최대 산샤댐 터질라…최고수위에 11m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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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수위 175m에 11.12m 빠지는 163.85m기록
방류량 늘리면서 중하류 지역 홍수 위협
강우전선 북상으로 한시름 놔…21일 다시 위기
재산손실 10조원 추정

중국에서 한 달 넘게 폭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홍수가 발생한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롱슈이 먀오족자치현에서 지난 11일 한 주민이 고무보트를 타고 물에 잠긴 차들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월부터 중국 남부지방에 계속되고 있는 집중 호우로 창장(長江·양쯔강) 중하류 지역이 물바다로 변했다.

특히 창장 중상류인 후베이성 이창의 협곡을 잇는 세계 최대의 산샤(三峡·삼협)댐 수위가 한계수위 175m에 불과 11.12m 못미치는 163.85m까지 상승해 불안을 키우고 있다.

중국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19일 14시 현재 산샤댐의 수위는 163.88m로 홍수 통제 수위인 145m를 18m 이상 초과해 최고수위 175m를 위협하고 있다.

산샤댐 수위 상승은 창장 상류지역의 강우 때문이지만 중하류 지역의 홍수조절을 위해 방류를 제한한 때문이기도 하다.

18일 8시 현재 산샤댐에 흘러드는 유입량은 초당 6만1000㎥였으나 방류량은 초당 3만3000㎥로 유입량이 훨씬 많았다

하지만 19일 오후 14시에는 유입량이 초당 5만3000㎥로 떨어진 반면 방류량은 4만1000㎥로 늘었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 퍼진 산샤댐 붕괴 위험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방류량이 늘면서 발전량이 늘어났다.

중국 후베이성의 양쯔강 상류에 위치한 싼샤댐이 17일 방수로를 통해 대량의 물을 쏟아내고 있다. 양쯔강 유역에는 한 달 넘게 큰 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샤댐은 높이 185m, 길이 2.3km, 최대 저수량 390억톤, 발전기 설비용량 2250만kw(일반적인 원자로 출력의 23배)로 1994년 12월에 착공식이 열려 2009년에 완공됐다.

중국 기상 당국 등에 따르면 남쪽의 비구름대가 북상하면서 창장 유역의 홍수 위기는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난당국은 오는 21일쯤에 상류로부터의 유입량 증가 등으로 산샤댐이 또 한번 고비를 맞을 수 있다고 보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게다가 산샤댐이 방류량을 늘리고 창장 지류에서 발생한 홍수의 영향 등으로 중하류 지역은 한동안 물과의 전쟁을 계속해야 하는 처지다. 특히 이미 물이 턱밑까지 차오른 둥팅후와 파양후 구간에서는 비교적 오랜동안 물이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후베이성 싼샤댐의 방수로에서 대량의 물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위기관리부에 따르면 집중 호우의 영향으로 7월 이후 장시성과 안후이성 등 24개 성시에서 2천38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2백만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 247만 헥타아르의 농경지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고 총 경제손실은 644억위안(10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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