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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여름의 빌라·사치와 고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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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부의 원칙·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 여름의 빌라 / 백수린 지음 / 문학동네 펴냄

'친애하고 친애하는' 등을 통해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백수린의 세 번째 소설집이다.

문지문학상을 받은 표제작 '여름의 빌라'를 비롯해 현대문학상 수상작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젊은작가상 수상작 '고요한 사건'·'시간의 궤적' 등 2016년 여름부터 올해 봄까지 선보인 여덟 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소설에서 화자들은 과거 어떤 시기나 사건을 돌아본다. 그때는 몰랐던 진실을 되짚어보기도 하고, 미처 하지 못한 말을 되뇌기도 한다.

그들은 누구보다 기만하게 세계의 변화를 감지하고 천천히 균열을 직시하며 관계의 어긋남을 아프게 헤아린다.

그 예민함으로 외면을 택하기보다 공존을 모색하기에 조용하게 단단해진다.

 

◇ 사치와 고요 / 기준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

‘이상한 정열’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기준영의 세 번째 소설집이다.

‘마켓’, ‘완전한 하루’ 등 아홉 편을 묶었다. 각 소설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삶의 일부를 잃은 자들이 뜻밖의 희망을 발견하는 모습을 묘사한다.

상실은 아프고 그 빈자리는 크지만, 그곳에서만 새롭게 쓰이는 이야기가 있다.

작가는 삶의 예측불가능한 전개가 우리를 절망시키기도 하지만 의외의 지점에서 위로가 될 수 있음을 짚어낸다.

기준영은 2009년 문학동네신인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해 문학동네 젊은작가상과 창비장편소설상 등을 받았다.

 

◇ 제3의 부의 원칙 / 대니얼 크로스비 지음·조성숙 옮김 / 청림출판 펴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제 끝날지 몰라 불안정하고 불확실해서 더욱 두려운 금융시장. 이전보다 붐비는 투자자들 틈에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심리학자이자 행동 금융전문가인 저자는 사회학적·신경학적·심리학적 요인을 자세히 분석해 투자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감정적인 측면을 설명한다.

특히 우리가 감정적 만족을 위해 경제적으로 최선인 것을 무시하며 이성을 외면한다고 경고한다.

책은 총 4부로 행통투자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세부 내용을 알려준다.

저자는 행동투자가가 명심해야 할 시장의 핵심원리로 '증시 조정 국면은 우리 생일보다 자주 온다', '너 자신을 믿어라는 투자자에게 최악의 조언이다', '감정에 지배될 때 우리는 그 전까지 충실히 따르겠다고 공언했던 규칙을 가뿐히 무시한다' 등을 꼽고 있다.

 

◇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 이주영 지음 / 나비클럽 펴냄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해 살고 있는 한국인 여성 이주영의 에세이다.

저자는 여러나라를 떠돌며 몸으로 부딪치며 글 쓰고 그림 그렸던 작가로 지독한 책벌레와 결혼해 발 들여 놓게 된 세상을 유머러스한 문체로 그려냈다.

인간적이고 자상한 남자인 줄 알고 결혼했는데 현실은 책에 정신 팔린 채 온갖 물건을 골고루 잃어버리고 취심시간까지 잊고 사는 남자의 아내는 여간 골치 아픈 게 아니다.

저자는 작정하고 미친 책벌레 남편을 파헤친다. 왜 그렇게 책에 미쳤는지, 도대체 무슨 책들을 읽는지, 독서 습관과 삶의 태도까지…

인류와 지성, 사회, 인생, 삶의 의미 등 온갖 주제들이 저자의 유머로 버무려진 책벌레의 문장들이 풍성하고 즐거운 독서체험을 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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