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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고치에서 실 뽑아봤어요?…성북구 '집콕 여름나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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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체험프로그램 '돌돌돌, 누에고치' 흥행
주민들에 활력,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

성북구 성북선잠박물관의 비대면 온라인 체험 프로그램 '돌돌돌, 누에고치' 체험키트 (사진=성북구 제공)

 

서울 성북구가 '즐거운 집콕 생활'을 위해 마련한 온라인 체험프로그램 '돌돌돌, 누에고치'가 주민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대표 '언택트(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돌돌돌, 누에고치'는 성북선잠박물관에서 진행해왔던 인기 프로그램 '누에고치 실뽑기 체험'을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비대면 온라인 교육 형식으로 만든 것이다. 길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주민에게 활력을 주기 위해고심 끝에 만든 '역작'이라는 게 성북구의 설명이다. 학부모와 자녀들에게는 전통문화체험 기회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성북구는 지난 6월 23일 160명 선착순 체험 신청을 받았는데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됐다. 당초 7월 9일까지 신청기간을 준비한 성북구는 예상 밖의 흥행에 '즐거운 집콕 생활'에 대한 구민의 높은 욕구를 확인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돌돌돌, 누에고치'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주민들의 요청 쇄도에 성북구는 2차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체험인원도 200명으로 확대했다. 오는 21일부터 성북선잠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소정의 체험비(3천 원)를 납부하면 '누에고치 실 뽑기' 키트를 배송 받고 체험안내 영상에 따라 집에서 체험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체험 키트는 누에고치 3개, 미니 물레, 누에고치 아트용 고치, 염색용 치자, 셀프 가이드로 구성됐다. 뽕잎을 먹고 자라 누에고치가 되고, 누에나방까지 변하는 누에의 한 살이 생태체험을 집에서 학습할 수 있고, 누에고치에서 직접 명주실도 뽑아 볼 수 있다. 비단과 관련한 궁중의상, 장신구, 한복 등 전통 의생활까지 배울 수 있어 자녀교육에 열정적인 학부모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고 한다.

한편, 성북선잠박물관은 역대 왕비들이 누에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누에신에게 제를 올리던 선잠단(현재 유적 발굴 중)을 알리고 성북구가 2018년 4월 개관했다. 비단, 의생활과 관련된 특별전시와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시대 의복 문화와 생활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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