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신형관 본부장, TF팀 갔다…"'아이랜드'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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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사태 도의적 책임지는 차원"
음악콘텐츠본부장은 공석,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가 겸직할 예정
영화·드라마 총괄직 신설, 최진희 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가 맡아
"콘텐츠 사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업별 시너지 위해"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이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태와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직을 내려놨다. (사진=CJ ENM 제공)

 

CJ ENM이 인사를 단행해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을 '아이랜드'(I-LAND)를 담당하는 TF팀으로 발령했다.

CJ ENM은 16일 오후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신형관 본부장과 엠넷 김기웅 국장은 M프로젝트 TF 소속이 되었다. 이 TF는 CJ ENM이 준비한 새 프로젝트이자 지난달 말부터 방송한 '아이랜드'에 집중할 예정이다. 공석이 된 음악콘텐츠본부장은 당분간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가 겸직한다.

CJ ENM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신 본부장은 '프로듀스' 시리즈 이슈로 수사를 받아왔고 모두 '무혐의' 결론이 나긴 했으나, '프듀' 사태에 도의적으로 책임지는 차원에서 본부장직에서 물러났다. 새로 만들어진 '아이랜드' 담당 TF 소속으로 '아이랜드'에 전념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랜드'가 기대보다 부진한 것에 대한 문책 성격도 있지 않냐는 일각의 주장에 관해서는, "(이번 인사는) '아이랜드'와는 무관하다"라고 답했다. 신형관 본부장은 지난 2018년 10월 인사 때 음악콘텐츠본부장에 오른 바 있다.

'아이랜드'는 차세대 K팝 아티스트가 탄생하는 과정을 그리는 관찰형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CJ ENM과 손잡고 설립한 합작 법인 '빌리프랩'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빅히트 방시혁 의장이 총괄 프로듀서라는 핵심 역할을 맡으며, 여기서 탄생한 그룹은 향후 빌리프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된다.

'아이랜드'는 빅히트와 CJ ENM이 K팝 아이돌을 만들고, 방시혁 의장뿐 아니라 가수 비, 지코가 프로듀서를 맡는다는 점에서 주목받았으나, 시청률(최고 0.4%)이나 화제성 면에서 모두 예상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CJ ENM은 또한 영화·드라마 총괄직을 신설해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를 앉혔다. 영화와 드라마 사업 쪽 기획·제작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신임 대표는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경영기획실장과 김영규 제작1국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아이랜드'를 총괄하고 제작발표회 당시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했던 정형진 상무와 '투 비 월드클래스' 프로듀서를 맡기도 했던 정창환 음악사업부문 상무는 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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