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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폐조선소, 통영 르네상스의 허브로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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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석주 경남 통영시장

문재인 정부 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
폐조선소, 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 유치
예향의 도시 통영의 영광 재현
폐조선소가 통영르네상스의 허브역할
남망산 디지털 테마파크 11월 준공
서울-통영 잇는 KTX 2028년 완공
관광과 문화, 통영발전의 획기적 전기
아파트 경비하시는 부친, 지금도 계속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강석주 시장 (경상남도 통영시)

강석주 통영시장(사진=자료사진)

 

◇김효영> 임기 절반이 지난 단체장들 만나보고 있습니다. 사상최초의 민주당 시장으로 당선되신 분이죠. 강석주 통영시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강석주> 예, 반갑습니다.

◇김효영> 먼저, 코로나19, 통영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은 못 들었어요.

◆강석주> 예. 시민 확진자가 아직까지 없으니까. 통영은 아직까지 청정지역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인도네시아 통발선원 한 분이 입국해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다행히 완치되어 가지고 퇴원했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강석주> 예. 조금 준 것 같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관광문화가 단체관광 위주였는데 코로나19 이후로는 단체관광이 없어지고 지금 가족단위로 그냥 소규모 모임 위주로 하니까 큰 틀에서 관광객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우리 통영으로 보면 통영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도서지역으로 가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아요.

◇김효영> 섬 지역으로.

◆강석주> 네. 아마 육지를 벗어나니까 오시는 분들이 조금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김효영> 오히려 코로나19를 피해서.

◆강석주> 예예.

◇김효영> 어떻습니까, 2년을 보낸 소감.

◆강석주> 2년 동안 정말 열심히 해왔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2년이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그렇게 쉼없이 달려온 것 같습니다. 특히 각계각층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면서 또 그동안 계속되어온 지역경제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더 많이 노력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예산 확보를 위해서 동분서주하면서 발로 뛴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고, 또 많은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도 올렸고 또 이러한 결과들은 지역경제를 회생하는데 든든한 뒷받침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임 후부터 줄곧 공무원이 먼저 변화의 선도적인 주체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적극 행정과 혁신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정을 2년 동안 펼쳐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행정안전부 2019년 평가에서 적극행정은 선도지자체로, 또 혁신은 우수기관에 각각 선정되는 쾌거도 안았습니다. 적극행정과 혁신, 두 가지 다 선정된 사례는 경남 도내에서 우리 통영시가 유일합니다.

(사진=통영시청 제공)

 

◇김효영> 근데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

◆강석주> 예. 제가 취임하기 전에 2017년에 국토비 예산이 전체적으로 한 3천 7백억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2018년에 취임 후에 국토비를 4천 3백억 원 확보했고 또 2019년에는 5천 5백억 이상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또 2020년 1회 추경예산 기준으로 뭐 한 5천 166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최대 규모 예산,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시정을 보다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효영> 그리고 정부공모사업도 많이 가지고 오셨다고 했잖아요. 거기엔 한국예술종합학교 통영캠퍼스 유치도 포함되죠? 이게 통영의 폐조선소를 활용하는 거죠?

통영 옛 신아SB 터(사진=자료사진)

 

◆강석주> 예. 신아SB 폐조선소 부지를 본관으로 활용하고요. 별관 부지를 리모델링해서 예술영재육성 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문재인 정부 제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입니다.

◇김효영> 통영 캠퍼스, 개강은 언제부터입니까?

◆강석주> 8월 31일부터 개강을 합니다. 교육공간리모델링 완료 전까지는 음악당을 대체공간으로 활용하고 .

◇김효영> 통영국제음악당.

통영국제음악제(사진=경남도청 제공)

 

◆강석주> 예. 한국예술종합학교와는 캠퍼스 외에도 각종 문화예술 행사를 공동추진하고 문화예술 관련정보 등을 서로 공유하고 상호협력 보안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고 이를 통해서 예향의 도시 통영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우리 시의 아픔이었던 폐조선소가 통영르네상스의 허브역할을 할 공간으로 탈바꿈해서 국내 최고수준의 예술교육공간, 도시재생 최고의 성공사례로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김효영> 통영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남망산 아닙니까?

◆강석주> 예. 임기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가장 관심을 가지고 예산확보 등에 심혈을 기울여온 남망산 디지털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올해 11월 경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머무는 관광지로서 통영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이를 중심으로 기존 관광시설과 섬관광을 연계한다면 통영관광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남망산은 문화예술회관이 있는 그 곳이죠. 아름다운 바다가 조망되는. 조각공원도 있고.

남망산 디지털파크 조감도(사진=통영시청 제공)

 

◆강석주> 예. 그렇습니다. 통영의 가장 중심에 위치해있습니다. 디지털 테마파트는
미디어 파사드 기술을 이용해 걸어가면서 곳곳에 볼 거리, 야간 볼거리를 만드는 그런 사업입니다.

◇김효영> 그렇군요. 문화 관광 이야길 했는데,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준비도 하고 계시죠?

◆강석주> 예. 시민들이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봉평지구 도시재생뉴딜사업도 단계별로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안정국가산업단지 내에 투자유치한 퍼쉬, DHI와 성동조선 등이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장기적으로도 제조업의 활성화를 이끌어냄으로서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도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주요 역전사업 마무리와 각종 현안해결에 더욱 노력하는 등 소통과 현장행정을 더 강화해서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시정성과 향상에 전력투구할 그럴 예정입니다.

◇김효영> 남부내륙고속철도에 거는 기대가 클 겁니다. 서울에서 통영까지 바로 연결되는 KTX입니다.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셔야죠.

◆강석주> 예.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의 가장 큰 변화는 서울-통영 간 이동시간의 획기적인 단축으로 수도권 관광객 유입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남부내륙철도는 2022년 착공해서 28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데 완공이 되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인구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서울하고 이동시간이 2시간대로 단축되면 지역균형발전은 물론이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농수산물 유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통영시에서는 KTX와 연계한 북신만대로 건설을 추진하고 미래형대중교통체제로 개편을 추진하는 등 KTX개편에 대비한 준비도 하나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은 통영이 남해안 관광중심지로 성장하고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맞춰서 접근성과 편의성을 넘어 관광문화, 레저힐링사업이 새롭게 발전하는 그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잘 준비하겠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끝으로 시민들께 인사하시고 오늘 인터뷰 정리하겠습니다.

◆강석주> 예. 시민여러분. 민선 7기 출범 후 지난 2년 동안 많은 관심과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2년이라는 세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달려왔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정말 많은 노력으로 성과도 이루었고 이제 또 결실을 이루어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민선 7기 지난 2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2년을 완성해서 시민과 함께 행복한 통영을 만들고 통영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원칙과 소신대로 더욱 더 많이 듣고, 보고, 소통하면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보안,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도 언제나 건전한 비판과 조언으로 통영시 발전에 함께 동참해주시기를 바라면서 항상 건강하시고 더욱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시장님 나오시면 많은 분들이 여쭈어보는게 있습니다. 시장 당선되시던 날 아파트 경비 일을 계속 하셨던, '아들이 시장이지 내가 시장이가'하셨던 아버님. 잘 계시죠?

◆강석주> 작년에 그만 두실 거라고 생각을 하셨던 것 같은데, 아파트에서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는 계시라고 해서. 그만 두실 마음을 가지셨을 때는 좀 침통해하셨는데 아파트에서 더 하시라고 하니까 아주 기분좋아하시고 지금 아파트 경비일을 아직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김효영> 그러시군요. 건강하시다니까 다행입니다. 문화와 관광,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통영을 위해 더욱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강석주> 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효영> 지금까지 강석주 통영시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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