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해졌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에 대한 유럽축구연맹(UEFA)의 징계 중 UEFA 주관 클럽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를 해제하고, 벌금은 3000만 유로(약 407억원)에서 1000만 유로(약 136억원)으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UEFA는 지난 2월 맨체스터 시티에 향후 두 시즌 동안 클럽대항전 출전 금지 및 3000만 유로 벌금 징계를 내렸다.
맨체스터 시티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에 대한 징계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스폰서십 수입이 부풀려진 사실이 밝혀지면서 UEFA 클럽 라이선싱 및 FFP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규정 위반 사실을 부인하면서 CAS에 항소했고, 지난 6월에는 사흘 동안 화상을 통한 심리도 마쳤다. 결국 CAS가 항소를 수용하면서 UEFA 주관 대회 출전이 가능해졌다. 줄어든 벌금은 UEFA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징계다.
맨체스터 시티는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를 확정한 상태다. 이로써 맨체스터 시티는 20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프리미어리그 막판 순위 다툼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는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5위는 유로파리그에 나선다. 맨체스터 시티의 징계가 풀리지 않았을 경우 5위까지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고, 6위가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수 있었다.
현재 첼시가 승점 60점 3위, 레스터 시티가 승점 59점 4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점 58점 5위다.
손흥민(28)의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의 클럽대항전 출전도 멀어졌다. 토트넘은 14승10무11패 승점 52점 8위다.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르고도 승점 6점이 적다. 남은 경기는 고작 3경기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