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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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이 완성되기 전부터 액션스쿨을 다녔어요. 액션스쿨이 제 로망이었거든요. 액션스쿨을 가는 내 모습이 정말 멋있어서….(웃음) 힘든 것보다 그런 로망을 실현하는 게 더 행복했어요. 정말 즐거워서 감격이었요." _배우 엄정화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5년 만에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엄정화는 오랜 염원인 '액션 영화'를 찍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영화는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다. 배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등이 출연한다.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오케이 마담'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엄정화는 "진짜 액션 영화를 꼭 해보고 싶었다. '마침내 나한테도 이런 시나리오가?'라고 생각했다"며 "액션이라서 굉장히 좋았고, 무엇보다 시나리오가 정말 재밌었다. 이건 정말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뭐든지 다 오케이 될 거 같은 통쾌함이 있어서 안 할 이유가 1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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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는 찰진 손맛으로 골목 시장을 접수한 꽈배기 맛집 사장 이미영 역을 맡았다. 극 중 찰진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그는 이번 영화를 위해 두 달 정도 액션 스쿨을 다녔다. 그것도 무려 영화의 모든 게 결정되기도 전부터 말이다.
그는 "이 영화를 마치고 나서 액션을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매력이 있었다"고 한 뒤 "다만 좀 문제였던 게, 나는 진지하게 동작을 하는데 자꾸 춤 같다고 해서 그게 좀 힘들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철하 감독은 이런 엄정화에 관해 "엄정화씨를 처음 만났던 기억이 생각난다. 정말 이 영화 하고 싶어 했고, 모든 게 결정되지도 않았는데 훈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미디가 단순히 웃기는 재주나 얄팍한 생각, 말재주로 이뤄지지 않는다. 오랜 삶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기쁨보다 아픔이 많은 부분도 코미디에 도움이 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엄 배우와 가까워지고 같이 연습한 게 영광이었고, 촬영하면서 하나하나 블록처럼 맞춰져 갈 때 정말 감동적이었다. 그것이 매우 감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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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뿐 아니라 '액션' 역시 영화의 한 축인 만큼 '오케이 마담'은 제목에서부터 액션이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제목에서 어떤 영화를 떠올렸다면, 1980~90년대를 풍미했던 홍콩 영화 팬일 가능성이 높다.
이 감독은 "'오케이 마담'이라는 단어를 듣고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면 그것이 뭘까요? 많은 분이 '예스마담'을 생각한다"며 "중학교 때 영화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홍콩영화였다. 영화의 제목을 '오케이 마담'이라고 짓게 한 영화가 바로 양자경 주연의 '예스마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액션 영화를 맡으면서 제목을 무엇으로 할까 하다가 신나게 옛날 액션 영화를 부활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히 제목을 '예스마담'의 오마주처럼 '오케이 마담'으로 해보기로 했다. 우리 영화는 통쾌한 액션 영화 부활을 위한 영화"라고 강조했다.
사랑하는 아내 미영밖에 모르는 철부지 남편 오석환 역을 맡은 박성웅은 "엄정화 배우의 코미디 연기는 맑고 청명한 파란색이면서도 웃긴, 전혀 때가 묻지 않은 연기를 선보였다"며 "나는 상대역인데 뭘 할 필요가 없었다. 내가 정말 편하게 연기를 했고, 즐거웠다. 혼자서 뭘 하는 게 아니고, 같이 팀으로 하는 것이어서 재밌었고, 아주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모든 영화는 모든 사람이 열정을 다해서 마지막처럼 만든다. 우리도 힘을 다해서 만들었다"며 "올여름 여러분들 속이 뻥하고 뚫릴 만큼 좋은 영화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오케이 마담'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