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달라" 요구한 프랑스 버스기사…폭행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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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버스기사 집단 폭행 당해 숨져
마스크 미착용에 무임승차까지 요구한 20대 승객들
프랑스 정부 "흉악한 범죄자 엄벌할 것"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무임승차까지 요구한 승객의 승차를 거부한 프랑스의 한 버스기사가 집단 폭행을 당한 끝에 숨졌다.

11일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남서부 지역 바욘에서 버스를 운행하는 필리프 몽기요(59) 씨가 집단 폭행을 당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몽기요 씨는 지난 5일, 바욘 시내에서 버스를 운행하던 중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무임승차까지 요구한 2명의 20대 승객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프랑스 경찰 조사 결과 몽기요 씨는 이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고 무임승차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을 당했다.

폭행을 당한 몽기요 씨는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고 회생 가능성이 없다는 의료진의 판정을 받았다. 이후 몽기요 씨의 가족이 연명 치료 중단을 결정하면서 10일 끝내 숨졌다.

프랑스 경찰은 몽기요 씨를 폭행한 두 명의 승객을 붙잡아 폭행치사 혐의로 수사 중이다.

프랑스 정부는 몽기요 씨에게 적절한 보상을 약속하는 한편, 가해자들에겐 엄중 처벌을 예고했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국가는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려다가 비열한 폭력에 당한 그를 모범 시민으로 인정하고, 잊지 않을 것"이라며 "흉악한 범죄자를 법에 따라 엄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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