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 신장 관련 인사 제재에 "보복하겠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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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취안궈 중국 신장 자치구 당서기(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미국 국무부가 신장 위구르지역 공산당 간부 3명과 직계 가족의 입국 자격을 박탈한데 대해 내정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반격에 나서겠다고 밝혀 곧 중국 정부의 맞대응이 예상된다.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제재는 중국 내정을 심각하게 간섭하는 것"이라며 "국제관계 기본 준칙에 위배되고 중미관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이 즉시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고,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며 "만약 미국이 계속해서 고집을 피운다면 반드시 반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신장 문제는 완전히 중국 내정에 속하는 만큼 미국은 간섭할 자격과 권리가 없다"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 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신장 위구르 자치구 당서기인 천취안궈, 주하이룬 신장 정치법률위원회 서기, 왕민산 자치구 공안국 서기 등 3명과 그 가족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취했다. 이중 천취안궈 신장 위구르 당서기는 시 주석의 상당한 신뢰를 받고 있으며 2017년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에도 포함된 인물이다.

미국 재무부도 국무부와 별개로 천취안궈 등 3명과 신장 공안국을 제대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번 제재는 심각한 인권 탄압이나 부패에 관여된 인사의 미국 재산을 동결하고 비자를 제한하며 미국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2016년 글로벌 마그니츠키 인권책임법'에 근거한 것이다.

신장 위구르 지역에는 위구르족과 소수민족 100만 명이 수용소에 수용돼 있지만 중국은 빈곤퇴치 등을 위해 직업교육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신장 위구르 문제는 홍콩문제와 함께 미국이 중국에 대해 공격하는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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