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예원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반도'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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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엄마와 강동원 삼촌이 그렇게 유명한 분인 줄 처음에는 솔직히 몰랐어요. 지인분들이 사인받아달라고, 옛날에 엄청 유명했다고…." _영화 '반도' 유진 역 배우 이예원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속 유진 역의 배우 이예원의 솔직한 발언에 강동원과 이정현을 비롯한 모두가 생각지도 못한 웃음을 터트렸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반도' 기자간담회에서 2010년생(만 9세) 배우 이예원에게 강동원, 이정현 등 대선배들과 연기한 소감에 관해 묻자 솔직하면서 똑 부러진 대답이 돌아왔다.
"저도 정현 엄마가 불렀던 노래 알거든요, 몇 개. 그래서 정현 엄마도 유명한 거 알고, 강동원 삼촌도 되게 진짜 핫했다고 하더라고요, 옛날에. 그래서 지금은 되게 신기하고요. 그리고 또 할아버지(권해효), 헤헤. 계속 선배님이라고 하라고 하셔서…. 그래도 다 잘 챙겨주셔서 이렇게 이 자리까지 온 거 같고요. 당연히 선배님은 선배님이라서 연기도 우와~ 하고요. 그리고 이레 언니마저도 진짜 빈틈이 하나도 없는, 우리 '반도' 식구들.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아요."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반도' 언론시사회에서 참석한 배우들이 배우 이예원의 답변에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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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이 말하는 내내 강동원과 이정현을 비롯한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와 연상호 감독, 취재진 모두 웃음을 참지 못했다. 권해효는 이예원이 대답하는 모습을 대견한 듯 바라보며 휴대폰으로 영상 촬영하기도 했다.
이날 이예원은 촬영 중 연기 지도를 해준 연상호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권해효는 이예원이 말할 때마다 휴대폰을 들고 촬영하기에 바빴다.
"감독님과 호흡 그런 거는요. 음, 되게 제가 부족한 점이 많아요. 그런데 감독님이 하시면서 본인이 직접 '이거 이케이케 해봐' 이러면서 저한테 연기도 많이 가르쳐주시고, 또 되게 잘 저를 이끌어주셨어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감독님에게 되게 감사하고요."
극 중 이예원은 민정(이정현)의 딸 유진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유진은 폐허 속에서도 천진난만함을 잃지 않는 인물로, RC카(Radio-Controlled Model Car, 무선 조종 자동차)로 좀비를 따돌리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예원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관전 포인트에 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저는요, '반도'라는 한 공간에서 다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데, 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되게 천진난만함? 귀여움을 잃지 않는 유진의 캐릭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