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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부산서 '물폭탄' 피해 속출…하천 범람·도로 통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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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구 248mm 등 부산지역 10일 오전 '물폭탄'
동천 범람, 담장·절개지 무너지며 도로 덮쳐
시내 도로 곳곳 침수로 통제…비 피해 45건 접수

10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침수 도로에서 한 소방관이 초등학생을 업고 길을 건너고 있다.(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10일 부산지역에 20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하천이 범람해 도로가 침수되고 담장이 무너지는 등 비 피해가 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0분쯤 부산 동구 동천이 범람해 인근 도로에 있던 차량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 11시 55분쯤에는 부산 수영구 부산지방병무청 인근 도로 옆 담장이 무너져 구청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남구 문현3동 아파트 건설 현장 인근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토사가 도로를 덮쳤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10일 오후 12시 10분쯤 부산 동천이 범람해 차량이 침수된 모습(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앞서 오전 9시쯤에는 해운대구 제2벡스코 환승센터 앞을 지나던 차량이 갑자기 쏟아진 비에 침수됐다.

교통사고도 잇따라 오전 1시 35분쯤 금정구 석대고가도로에서 석대 방면으로 달리던 택시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승객 2명이 다쳤다.

또 출근시간대 동서고가로와 사상구 가야대로, 낙동대로 등에서 승용차 고장이나 접촉사고가 잇따라 차량 정체를 빚었다.

부산 시내 도로는 이날 오전 출근시간대 전후로 곳곳이 침수돼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됐다.

10일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비가 내려 해운대 벡스코 인근 도로가 잇따라 침수됐다.(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이날 8시 20분쯤 온천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세병교와 연안교, 수연교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고, 9시 50분쯤 북구 덕천배수펌프장에서 화면생태공원 구간도 통행이 모두 막혔다.

또 사상구 감전동 새벽시장 인근 100m 구간과 영도구 동삼동 체육공원 인근 도로, 서구 암남동 NK수산 앞 100m 구간이 부분 통제됐다.

한때 침수로 통제됐던 해운대요트경기장에서 우동항삼거리 사이 도로와 해운대구 우동 올림픽교차로 앞 도로는 오전 10시 10분쯤부터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현재까지 부산 각 구·군에는 모두 45건의 비 피해가 접수돼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상하수도 파손·역류가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교량 침수, 건물 침수·파손이 각 11건으로 집계됐다.

부산지역은 이날 오후 1시까지 중구 대청동 표준관측소 기준 201.9mm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영도구가 248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남구 218mm, 사하구 189mm, 가덕도 168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부산기상청은 "오전 시간대 많은 비가 내렸으나 오후 들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오후 3시쯤 모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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