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세계선수권 우승자, 잠수 낚시하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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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 풀린, 8일 익사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크로스 부문 2회 우승에 빛나는 호주 풀린은 여름에는 서핑을 즐기는 등 바다를 자주 찾았다. 그러나 8일 잠수 낚시를 하다 숨지고 말았다. 사진은 고인이 서핑을 즐길 때의 모습.(사진=풀린 SN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2회 우승에 빛나는 알렉스 풀린(호주)이 불의의 사고로 숨졌다.

AP 통신은 8일(한국 시간) 풀린이 호주 골드 코스트 바다에서 익사했다고 전했다. 만 32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풀린은 8일 오전 10시 40분쯤 골드 코스트 팜 비치 앞바다의 인공 암초에서 맨몸으로 잠수해 물고기를 잡는 스피어 피싱을 하고 있던 중 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구출됐을 때는 이미 의식이 없었고, 구명 조치를 취했지만 끝내 숨졌다.

풀린은 2011년과 2013 년 세계선수권대회 크로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호주 선수단 기수를 맡기도 했다.

고인은 겨울에는 보드, 여름에는 서핑을 하는 선수로도 알려져 있다.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호주지만 풀린은 전 세계를 돌며 대회에 출전해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다만 풀린은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0년 밴쿠버 대회 17위, 소치 대회 13위에 그쳤다. 기대를 모았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메달을 걸지 못했다.

185cm, 87kg 건장한 체격의 풀린은 국제스키연맹(FIS) 홈페이지에 "스노보드 선수 중 가장 긍정적이고 자유로운 인물"이라고 소개된 바 있다. 기타리스트로도 여동생,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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