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의 2부리그 강등 위기를 맞았던 독일 분데스리가의 베르더 브레멘은 하이덴하임과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사진=베르더 브레멘 공식 트위터 갈무리)
베르더 브레멘은 2020~2021시즌도 1부리그에서 뛴다.
브레멘은 7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보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 2019~2020 독일 분데스리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한 브레멘은 1, 2차전 합계 2대2로 맞섰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극적인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1부에서 16위에 그친 브레멘은 2부리그 3위 하이덴하임을 상대로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적지에서 넣은 두 골 덕에 극적으로 2020~2021시즌도 1부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시즌 막판 브레멘의 상황이 극적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1부 잔류는 더욱 기쁜 결과다.
분데스리가에서 4회 우승을 기록한 브레멘은 1979~1980시즌에 부진한 성적으로 2부리그로 강등된 아픔이 있다. 하지만 1시즌 만에 1부리그로 복귀했고 이후 계속해서 강등 없이 꾸준하게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부진한 성적 탓에 다이렉트 강등 위기를 맞았지만 리그 최종전에서 쾰른을 6대1로 격파하고, 뒤셀도르프가 우니온 베를린에 0대3으로 패하며 다이렉트 강등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극적인 운명이 이어졌다.
하이덴하임은 1846년 창단 후 처음으로 1부리그에서 뛸 기회를 눈앞에 뒀지만 브레멘을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