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종교-시민사회단체, 평화 논의 플랫폼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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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반발해 보복조치에 나서면서 1년 넘게 한일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양국의 종교, 시민사회단체들이 화해와 평화를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한일 종교 시민단체들은 지난 2일 한일 화해와 평화의 플랫폼 발족식을 갖고,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 정착을 위해 연대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한일 플랫폼은 두 나라의 역사문제에 대한 공동의 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일본의 평화헌법을 유지하는 것을 공동의 과제로 삼고, 동아시아 비핵화와 한일 청년들을 위한 평화, 인권교육에 연대하며 의견을 모아나가기로 했습니다.

한국측 공동대표인 이홍정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한일종교시민사회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치유와 화해, 평화공존의 길로 인도하는 평화중재자가 되어야 한다"면서, 냉전 극복을 위한 평화교육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평화자본과 생명문화를 증진시켜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이홍정 목사는 특히 남북의 자주적 평화공조가 한반도 비핵화의 길이 될 수 있다면서, 오는 20203년까지 전개하는 '한반도 종전 평화캠페인'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일본 측 타카다 켄 공동대표(전쟁반대-9조수호 총동원행동)는 "한일플랫폼은 두 나라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며 화해하고 협력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획기적 운동"이라면서, 군사적 긴장을 격화하는 아베 정부에 맞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실현에 함께 기여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한일플랫폼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비롯해 원불교, 천주교 등 종교계와 진보연대, 환경운동연합, 한국YMCA 등 한국측 20여개 단체와 일본교회협의회와 일본천주교, 평화를 실현하는 그리스도인네트워크, 전쟁반대 9조수호 총동원행동 등의 일본 측 종교 시민단체들이 함께 합니다.

한편 이날 발족식은 코로나19 감염 상황으로 한국과 일본 현지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화상회의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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