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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교수가 본 BTS…"한국어 노래 놀라운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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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이룬 글로벌 성공 사례를 분석한 하버드 경영대학원 보고서가 나왔다.

2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하버드 경영대학원 애니타 엘버스 교수팀은 빅히트와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케이스 스터디'를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 온라인 스토어에 공개했다.

'빅히트와 블록버스터 밴드 방탄소년단: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K팝'(Big Hit Entertainment and Blockbuster Band BTS: K-Pop Goes Global)이라는 제목을 단 22페이지 분량의 이 보고서는 방탄소년단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전 세계 수백만 팬의 지지를 얻은 진정한 슈퍼스타' '미국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성공을 거둔 20대 남성 7명 밴드'.

특히 '노래 대부분이 한국어로 되어 있다는 점에서 놀라운 업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K팝이 슈퍼스타를 만드는 방식'을 짚어내면서 빅히트와 방탄소년단의 초기부터 현재까지 역사를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빅히트가 아티스트를 키워내는 트레이닝 시스템과 과감한 투자 결정 과정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빅히트 관계자들 인터뷰를 인용해 "빅히트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마치 대학 수업과 같은 형태로 개별 연습생과 논의해 최적의 스케줄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성 존중과 시스템의 효율성이라는 균형 사이에서 최적의 방식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아티스트 의사결정권을 존중하는 빅히트의 계약 형태, 다른 장르보다 훨씬 더 참여도가 높고 열성적인 K팝 팬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빅히트는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8월 연구진이 서울을 방문해 시작됐는데, 애니타 엘버스 교수의 다음 학기 강의 교재로 사용될 예정"며 "애니타 엘버스 교수는 지난달 26일 SNS에 이번 케이스 스터디 발표 소식을 올린 뒤 팬들에게 온라인 공개 강의를 제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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