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다고 봤는데…" 손혁 감독이 말하는 키움의 '압도적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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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사진 오른쪽)과 박병호 (사진=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는 2020시즌 KBO 리그 6월 레이스를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외국인타자 테일러 모터는 기량 미달로 방출됐다. 불펜투수들은 부진에 빠졌다. 어떻게든 버티자는 마음으로 6월을 시작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키움은 6월 한달동안 19승6패를 기록해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76.0%)을 기록했다. 6월 2위 삼성 라이온즈(15승10패)와 리그 1위 NC 다이노스(14승10패)보다 훨씬 더 뛰어난 한달을 보냈다.

손혁 키움 감독은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6월에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투타의 밸런스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손혁 감독은 "투수만 좋거나 타자만 좋거나 이것이 엇갈리면 연패로 갈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좋았다"며 "선발 이승호가 계속 좋은 경기를 했고 연승이 끊긴 뒤 연패를 탈 수 있는 위기 때마다 에릭 요키시가 잘 끊어줬다"고 말했다.

덕아웃 분위기도 키움의 상승세를 견인한 요소 중 하나다.

손혁 감독은 "박병호가 쉬다가 돌아온 이후 덕아웃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줬다. 평소 야구장에 나올 때 재밌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게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후도 워낙 잘 쳐주고 있다. 1점차 승리가 많았는데 이는 불펜이 안정됐고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는 의미다. 시작할 때 어렵다고 봤는데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맞은 한달이었다"고 덧붙였다.

키움의 6월 팀 평균자책점은 3.25로 10개 구단 중 1위다. 선발 뿐만 아니라 불펜 역시 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손혁 감독은 "우리 투수들의 평균 허용 비거리가 작년보다 7m가 늘었다. 불펜투수들이 (투고타저였던) 작년과 다른 느낌 때문에 5월에 주춤했다. 2군에 내려가서 정리하고 올라온 것이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매달이 6월 같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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