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 홀에서 7인조 걸그룹 위클리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사진=박종민 기자)
"이번주는 위클리~ 안녕하세요, 위클리입니다!"에이핑크의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가 햇수로 10년 만에 새로운 걸그룹을 세상에 내놨다. 이수진·먼데이·지한·신지윤·박소은·조아·이재희 7명으로 구성된 '위클리'(Weeekly)는 첫 번째 리얼리티 '신인개발팀'을 통해 먼저 시청자를 만났고, 마침내 오늘(30일) 오후 데뷔 쇼케이스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들의 무대를 선보였다.
30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 홀에서 위클리의 데뷔앨범 '위 아'(We ar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에서도 많은 취재진으로 성황을 이뤘다. 위클리 데뷔에 쏠린 관심을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위클리는 '매일 새롭고 특별한 일주일을 선사한다'는 의미로 붙은 팀명이다. ABC, 텐텐텐, 우리사이 등의 이름을 제치고 7명에게 돌아간 이름이다. 수진은 일요일, 먼데이는 월요일, 지한은 화요일, 지윤은 수요일, 소은은 목요일, 조아는 금요일, 재희는 토요일을 맡는다. 빛나리더(수진), 보컬반장(먼데이), 에너지한(지한), 비글비글(지윤), 댄스반장(소은), 장신 막내(조아), 엉뚱소녀(재희)라는 포지션도 있다.
30일 데뷔한 걸그룹 위클리 (사진=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리더 수진은 "꿈만 같고 정말정말 기쁘다.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쇼케이스 하게 될지 몰랐는데 너무너무 행복하고 조금씩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오랜 시간 이 시간을 위해 연습해 왔는데, 이 무대에 멤버들과 같이 설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막내 조아는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서 소감을 말하는 것도 실감 나지 않는다. 오늘 여러분이 위클리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도록 오늘 열심히 해 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데뷔앨범 '위 아'는 총 5곡이 실렸다. 지윤은 "각기 다른 매력의 5개 트랙이 실렸다. 평범하면서도 매일이 다른 소녀들이 음악과 퍼포먼스로 솔직 당당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여기까지는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준비한 멘트였다. 저는 도라에몽 만능 주머니 같은 앨범 같다. 없는 게 없고, 도라에몽이 친구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처럼 저희도 음악으로 행복하게 해 드리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태그 미'(Tag Me)다. 위클리의 정체성을 '있는 그대로' 확인할 수 있는 트랙으로, 코드나인(CODE 9)과 아우디 목(Audi Mok), 타이샤 티어(Tysha Tiar)가 공동 작곡한 펑키한 사운드의 팝 댄스다. 수진은 "'태그 미'는 풋풋하고 상큼 발랄한 위클리만의 매력을 있는 그대로 담은 재미있는 곡이니까 예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재희는 "저희가 준비한 뮤지컬 같은 책상 퍼포먼스와 함께한다면 (무대를) 더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멤버들이 언급한 것처럼 데뷔 무대에서는 책상과 의자를 활용한 안무가 눈에 띄었다. 멤버들은 책상·의자에 앉아있기도 하고 일어서기도 하고 이동시키기도 하면서 활력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전부 2000년 이후에 태어나 '평균 연령 17세'를 내세우는 만큼, 교복-책·걸상 퍼포먼스가 조화롭게 이뤄졌다.
데뷔앨범 '위 아'를 발매한 신인 걸그룹 위클리가 포토 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위클리는 이날 수록곡 '유니버스'(Universe)와 타이틀곡 '태그 미' 무대를 펼쳤다. '위 아'에는 이외에도 '위클리 데이'(Weeekly Day), '헬로'(Hello)와 '리얼리티'(Reality)까지 총 5개 트랙이 실렸다. 첫 번째 트랙이자 인트로 역할을 하는 '위클리 데이'와 마지막 트랙 '리얼리티'는 수요일을 맡은 멤버 지윤이 작사하고 공동 작곡했다.
위클리는 같은 소속사 선배인 에이핑크처럼 '팀워크가 좋은 그룹'(지윤)이 되고 싶고, '월화수목금토일 계속 보고 싶은,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은 그룹'(수진)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지윤은 "여러분의 일주일을 즐겁게 밝혀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일상 살아가면서 작은 미소 띨 수 있게끔, 보는 분들도 즐거워하시는 음악을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재희는 "저희가 나이는 어리지만 실력은 어리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양한 콘셉트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현재도 코로나19 시국이 계속되고 있지만 위클리는 갓 데뷔한 '신인'인 만큼,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룹 알리기'에 힘쓸 예정이다. 수진은 "더 나아가서, 많은 신인들의 꿈인 신인상을 받게 되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연말 무대에는 쟁쟁한 선배님들도 많이 나오시는데, 저희도 연말 무대에 올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신인의 이 설레는 마음 잊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힌 신인 걸그룹 위클리의 데뷔앨범 '위 아'는 오늘(30일) 저녁 6시에 정식 공개됐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수진, 먼데이, 지한, 지윤, 조아, 위클리 단체, 이재희, 소은 (사진=박종민 기자,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앳스타일)
확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