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사태'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구속기로…"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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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10분쯤 영장실질심사 위해 서울중앙지법 출석
구속 여부 이르면 오늘 밤 늦게 결정될 듯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허가를 받기 위해 성분을 속인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의 최종 책임자인 이웅열(63) 전 코오롱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30일 오전 9시 10분쯤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출석한 이 전 회장은 '인보사를 믿고 구매한 환자들에게 할 말씀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이 전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중앙지법 법정에서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 중이다.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쯤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이창수 부장검사)는 25일 약사법 위반, 사기,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부정거래, 시세조종) 등 혐의로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18일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지 1주일 만이다.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허가를 받기 위해 성분을 속인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허가를 받기 위해 인보사에 처음 계획과 달리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유래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기고 허위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이같은 허위 자료를 코오롱생명과학의 계열사이자 인보사 개발을 주도했던 코오롱티슈진의 상장과정에서 사용해 '사기 상장'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월 인보사 사태 관련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63) 대표를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한 상태다.

양벌규정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 티슈진도 기소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임상개발 분야를 총괄했던 조모 이사, 코오롱 티슈진 상장사기 사건에 연루된 코오롱 티슈진의 권모 전무(CFO), 코오롱생명과학 양모 본부장 등 3명을 차례로 구속기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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