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화), 오늘을 여는 키워드 : 숨 쉴 수 없다“I can't breathe(숨 쉴 수 없다)."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에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마지막으로 남긴 이 한마디로 미국이 들끓었습니다. ”숨이 안 쉬어져요“ 태평양 건너 한국 천안에서도 가방 속에 갇힌 9살 소년이 이렇게 외쳤지만 의붓엄마는 가방 위에서 뛰고 헤어드라이기로 뜨거운 바람까지 집어넣었다고 합니다. 이어지는 답답한 소식에 그저 숨이 막힙니다.
■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6월 30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6)
■ 진행 : 김윤주 아나운서 ■ 연출 : 장규석, 조태임
1. 민주당 상임위원장 독식...87년 민주화 이후 처음
한달을 끌어온 21대 국회 원구성이 결국 여당의 상임위 독주로 마무리 됐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민주당 몫으로 선출된 상임위원장 6자리에 어제 새롭게 선출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더하면, 국회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상임위원장이 여당 몫이 됐는데요.
과반정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차지한건 민주화 이전인 12대 국회 이후 33년만이자, 87년 민주화 체제 이후 처음입니다. 여야의 발목을 끝까지 잡은건 결국 법사위원장이었는데요. 하반기 법사위원장은 다음 대선에서 승리하는 집권당이 가져오기로 가(假)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막판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3차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공직자범죄수사처장 선출 등 현안을 놓고 여야 간 갈등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29일 국회 본회의에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11개 상임위원장 선거안이 상정되고 있다. 윤창원기자
2. 여름휴가, ‘7말8초’ 말고 분산해서 가자코로나 19가 좋아하는게 3밀(밀집,밀폐,밀접)이라고 하는데요. 정부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감염 위험을 피하기 위해 기업들의 여름휴가를 7월부터 9월까지 분산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예년의 경우 기업들의 70% 이상이 7말 8초 사이에 여름휴가를 쓰는 점을 고려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입니다.
3. 검언 유착 제보자X 알고 보니...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이철 전 대표를 대신해 채널 에이 기자를 접촉했고 이후 검언유착을 폭로했던 제보자X로 알려진 지모씨가 사실은 이 전 대표와는 서로 만난 적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C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채널A 취재진에게는 '아주 오래된 친구', 언론 인터뷰에서는 '사회에서 만난 친구'라고 밝힌 지 씨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이 전 대표와 지씨는 실제 대면한 적은 없다고 하는데, 지 씨가 이 전 대표의 대리인으로 나서게 된 배경을 둘러싸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4 김현미. 김포, 파주 부동산 추가규제 예고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풍선효과로 비규제 지역인 김포와 파주 아파트 값이 치솟고 있는데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어제 KBS 뉴스라인에 출연해 김포와 파주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모습들이 있으며 상당 부분 규제지역 조건에 부합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추가 규제를 시사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세제 개편을 통해 다주택자들의 부동산 투자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발언했습니다.
5. 홍콩보안법 오늘 통과, 자유홍콩 끝나나 홍콩보안법은 30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서 통과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전인대 상무위는 입법절차의 최종 관문으로, 7월 1일부터는 효력이 발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날은 공교롭게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지 23주년 되는 날이기도 한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 상무부는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 결정에 대한 보복 조치로 홍콩에 대한 특혜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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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징 코멘트 by KYJ ■6월의 마지막 날인데요. 코로나 19로 시작한 2020년, 아쉬움이 많이 남고 고생도 많았던 올해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반환점을 도는 이 때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보는게 어떨까요 오늘 6월 30일 김덕기의 아침뉴스는 여기까집니다. 애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