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감독의 현장 복귀, 결국 주치의가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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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완섭 감독 사퇴한 인천 감독직 복귀 무산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 명예감독의 현장 복귀는 결국 그를 치료했던 주치의의 만료로 무산됐다. 유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임완섭 감독의 뒤를 이어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직 복귀를 요청했지만 인천 구단은 유 감독의 주치의의 의견에 따라 새로운 감독을 찾기로 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이 유상철 감독이 아닌 새 감독을 찾는다.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는 29일 임완섭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감독 자리에 유상철 명예감독의 복귀가 아닌 새로운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임완섭 감독은 지난 27일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패배 후 사의를 밝혔다. 올 시즌 개막 후 9경기째 승리가 없는 인천은 임 감독의 사의를 받아들이고 후임 감독을 찾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시즌 인천의 극적인 1부리그 잔류를 이끌고 건강 문제로 팀을 떠났던 유상철 명예감독이 감독직 복귀를 요청하며 축구계와 팬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유 감독 본인이 인천의 고위 관계자에게 강력하게 감독직 복귀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성사가 유력했다.

하지만 인천은 유상철 감독이 아닌 새로운 인물을 찾기로 했다.

인천은 "최근 7연패 등 좋지 못한 흐름에 놓여있는 인천을 걱정하는 유 명예감독의 진심 어린 마음은 이해하지만 아직 건강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이라고 유상철 감독의 복귀를 만류한 이유를 설명했다.

인천은 "유 명예감독 치료를 담당한 의사와 정확하고 면밀한 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며 "담당 주치의로부터 '발병 초기보다 병세가 호전된 것은 확실하다. 다만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감독직으로서의 복귀는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유 감독의 복귀 의사를 거절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은 유 명예감독의 현장 복귀 대신 신임 감독이 선임되기 전까지 선수단에 조언하는 등의 역할을 부탁했다.

인천은 "유 명예감독의 팀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건강을 회복해 팬들과 한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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