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댓글로 경쟁사 비방 혐의' 남양유업 회장 사무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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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홍보대행사 통해 경쟁사 비방 혐의
경찰, 홍원식 회장 사무실 압수수색…
'경영진 지시·묵인 있었나' 파악 위해

 

홍보대행사를 통해 온라인 맘카페 등에서 경쟁사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혐의로 경찰이 홍원식(70) 남양유업 회장의 개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25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명예훼손 등 혐의로 남양유업 본사에 있는 홍 회장 사무실을 지난 22일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홍 회장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 초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온라인 맘카페 등에 경쟁사인 A업체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과 댓글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경찰은 홍 회장 등 경영진이 비방글 게시를 지시 혹은 묵인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부산에 있는 홍보대행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해당 글을 게시한 아이디 50여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양유업은 2009년과 2013년에도 경쟁사 비방글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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