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촉구하는 경주시의원. (사진=경주시의회 제공)
2022년 3월 포화 상태에 달하는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맥스터' 추가 건설과 관련해 경북 경주시의회가 맥스터 증설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경주시의회(의장 윤병길)는 24일 제25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최덕규 의원이 대표발의 한 '월성원전의 안정적 가동을 위한 맥스터 증설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로 지역경제는 더욱 침체돼 있고, 정부의 무관심으로 맥스터는 포화상태에 이르러 월성 2,3,4호기마저 모두 가동이 중단될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발전소와 관련한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대량실업과 세수감소, 관련 협력업체 도산 등 경주경제는 직격탄을 맞을 것이 분명해 맥스터 증설은 반드시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정부는 안정적인 지역발전과 월성원전 운영을 위해 원전 내에 임시보관 중인 사용후 핵연료의 정당한 보관비용을 지불하고 맥스터 확충을 즉시 추진할 것을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결의안은 경주시의회 의원 21명 중 19명이 참석해 15명 찬성, 4명 기권으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