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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영애, 춘사영화제 주연상…감독상 원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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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확대이미지

 

배우 이병헌과 이영애가 춘사영화제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감독상의 영예는 영화 '봉오동 전투' 원신연 감독에게 돌아갔다.

지난 19일 열린 제25회 춘사영화제에서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의 이병헌,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의 이영애가 각각 주연상을 받았다.

이병헌은 '남산의 부장들'에서 권력의 2인자로서, 언제나 박정희 대통령(이성민) 곁을 지키던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이병헌은 시상대에 올라 "모두들 긴 시간, 힘든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 이런 영광이 내게 와서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비상선언'이라는 새 작품을 오랫동안 쉬다가 지금은 조심스럽게 촬영하고 있다. 얼른 모든 상황이 끝나고 극장에서 관객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나를 찾아줘'에서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서는 정연 역을 맡아 열연한 이영애는 14년 만의 영화 복귀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게 됐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그는 "춘사영화제 관계자분들, 쟁쟁한 여배우들 사이에서 나를 뽑아준 심사위원에게 감사드린다. 내가 너무 오랜만에 영화를 했기 때문에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나 보다"라며 "이렇게 뽑아주셔서, 나도 다시 영화를 해도 되겠구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오랜만에 한다고 '친절한 금자씨' 때 했던 그 스태프가 모였다. 그 쟁쟁한 스태프 덕분에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최우수감독상은 '봉오동 전투' 원신연 감독에게 돌아갔다. 그는 "일제강점기 모든 걸 바쳐 싸워주신 분들께 이 상을 바치겠다"며 "코로나19로 많이 힘든 시기인데 두려움보다 희망을 갖고 싸운다면 한국 영화가 충분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국 영화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이날 '봉오동 전투'는 기술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을 차지했다.

'엑시트'로 각본상을 받은 이상근 감독은 "1년이 다 돼가는 시점에서 큰 상 감사드리고, '엑시트' 함께 해준 배우와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뵙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900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엑시트'는 최고인기영화상도 받았다.

춘사영화제에서 100년에 한 번만 주어지는 백학상의 영광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차지했다. 건강 문제로 요양 중인 봉 감독 대신 대리 수상한 민규동 감독은 "감독님이 꼭 전해달라 하신 말씀이 있다"며 "어려운 시기 화합할 수 있게 이 자릴 만들어주신 춘사영화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춘사영화제 남녀조연상은 '남산의 부장들' 이성민, '82년생 김지영' 김미경이 받았다. 신인감독상은 '82년생 김지영' 김도영 감독이 받았고, '양자물리학' 박해수와 '시동' 최성은이 남녀신인상을 수상했다.

춘사영화제는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고 ㈜벡터컴이 주관하며 한국 영화 개척자인 춘사(春史) 나운규를 기리기 위해 1990년대부터 개최되고 있는 시상식이다. 여타 영화제의 상업주의적 경향을 극복하고 창의성, 예술성, 민족성을 바탕으로 심사한다.

제25회 춘사영화제는 당초 4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한 차례 연기된 끝에 무관객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제25회 춘사영화제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감독상(금학상) 원신연(봉오동 전투)
△남우주연상 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여우주연상 이영애(나를 찾아줘)
△남우조연상 이성민(남산의 부장들)
△여우조연상 김미경(82년생 김지영)
△신인감독상 김도영(82년생 김지영)
△신인남우상 박해수(양자물리학)
△신인여우상 최성은(시동)
△각본상 이상근(엑시트)
△기술상 김영호(봉오동 전투, 촬영)
△특별상(극영화 부문) 김문옥(머피와 샐리의 법칙)
△특별상(독립영화 부문) 봉수(구라, 베토벤)
△최고인기영화상 엑시트(외유내강)
△춘사아시안어워즈 항저우지아핑픽처스
△공로상 이두용
△백학상 봉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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