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주한중국대사 초청 경총 회장단 간담회'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중국에 한국인 기업인 신속입국제도 확대 등을 요구했다.
손경식 경총회장은 19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인 기업인들의 신속입국제도 확대와 양국 항공운항 재개, 중국 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지원확대를 요청했다.
손 회장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조업 정상화를 위해 현재 일부 지역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기업인 패스트 트랙' 제도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며 "양국 항공노선이 제한돼 중국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제조업체들이 인력과 물류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중국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분야 인프라 건설에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참여한다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국 기업에 대한 적극적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싱하이밍 대사는 "중국은 외국기업들의 생산 재개를 돕고 공정한 환경에서 기업활동과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기업들이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주는 엄청난 기회를 누리시길 바란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