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위패관 '기억의 터'. (사진=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제공)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19일 오후 2시 부산 남구 국립강제동원역사관 5층에 위패관 '기억의터'를 개관한다고 18일 밝혔다.
재단은 일제강제동원 희생자들의 넋을 위령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위패관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
기억의 터는 역사관 5층 공간에 1천100㎡ 넓이로 조성돼 최대 4천여 위의 위패를 봉인할 수 있다.
현재 위패 815위가 안치돼 있다.
중앙 조형물과 평화의소녀상, 강제징용노동자상 홀로그램, 강제동원피해자 기증사진 복제본, 추모 영상 등도 설치됐다.
기억의 터는 오전 10시부터 정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각각 선착순 300명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대일 항쟁기에 일제에 의해 강제동원됐다가 유골 한 점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기억의 터를 조성했다"며 "올해 강제동원 희생자 위패를 추가로 안치하기 위해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