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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선두·중위권 경쟁…2위 LG, 선두 NC 2경기 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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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과 중위권 순위 싸움이 요동치고 있다.

3연승을 달린 2위 LG 트윈스가 연패를 당한 선두 NC 다이노스를 2경기 차로 쫓았다.
공동 4위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는 각각 끝내기 승리와 재역전승을 거둬 4연패 늪에 빠진 3위 두산 베어스를 0.5경기 차로 압박했다.

7위 삼성 라이온즈는 4년 만에 승률 5할(19승 19패)을 찍고 중위권 싸움에 마침내 가세했다.

LG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7-1로 완승했다.

한화는 LG를 상대로 통산 3승 무패를 달리던 채드벨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채드벨은 6이닝 동안 안타 11개를 맞고 7실점(5자책점) 했다.

두산을 상대로 18연패 터널에서 힘겹게 벗어난 한화는 2연승 후 다시 2연패를 당했다.
LG는 3-1로 앞선 4회 2사 만루에서 터진 오지환과 김현수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달아나 승패를 갈랐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한화 타선을 5안타 1점으로 묶고 3년 만에 한화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9회 말에 나온 이정후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4-3으로 눌렀다.

키움은 0-3으로 끌려가던 4회 2사 만루에서 이지영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8회 말 선두 이정후의 우월 2루타와 롯데 투수 박진형의 폭투, 김하성의 중전 안타를 묶어 3-3을 만들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리의 주역 이정후는 9회 말 1사 1, 2루에서 등장해 좌익수 키를 훌쩍 넘어가는 2루타로 경기를 끝냈다.

박병호가 허리, 손목 부상과 타격 부진 등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가운데 이정후가 4타수 4안타를 치고 1타점에 2득점을 올리며 해결사로 분투했다.

NC는 광주 원정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 6-7로 졌다.

NC는 3-5로 끌려가던 7회 초 KIA 불펜의 핵 박준표를 상대로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안타 2개로 잡은 1사 1, 3루에서 나성범의 땅볼을 KIA 유격수 박찬호가 '알을 깠고' 에런 알테어의 3루 땅볼 때 이명기가 득점해 5-5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2사 2루에선 강진성의 날카로운 타구가 KIA 2루수 김규성의 발을 맞고 외야로 흐른 사이 나성범이 홈에 들어와 6-5로 역전했다.

그러나 KIA도 NC 불펜의 대들보 배재환을 무너뜨리고 다시 흐름을 바꿨다.

7회 말 대타 오선우의 내야 안타, 역전의 빌미를 준 박찬호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를 엮고 김호령의 보내기 번트와 프레스턴 터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황금 찬스를 잡았다.

최형우가 배재환의 바깥쪽 공을 밀어 7-6을 만드는 깨끗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79승과 KIA에서 21승을 보태 감독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을 6-3으로 눌렀다.

삼성은 30경기 이상을 기준으로 2016년 5월 20일(20승 20패) 이래 4년 만에 승률 5할을 기록했다.

3-4로 끌려가던 두산이 8회 정수빈, 호세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잡은 2사 1, 3루 기회를 날리자 삼성이 9회 초에 쐐기를 박았다.

2사 2, 3루에서 4번 타자 이원석이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점수를 3점 차로 벌렸다.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전날 7년 만에 KBO리그 복귀 세이브이자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수확한 데 이어 공 9개로 세 타자를 간단히 요리하고 이틀 연속 세이브를 거둬들였다.

오승환은 1세이브를 보태면 KBO리그 첫 280세이브를 달성한다.

kt wiz는 인천 원정에서 이틀 연속 연장전을 치러 SK 와이번스를 6-4로 따돌렸다. 8위 kt와 9위 SK의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kt는 3-4로 패색이 짙던 9회 초 SK 유격수 정현의 실책을 틈타 2사 1, 3루를 만들고 조용호의 우전 적시타로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이어 연장 10회 초 2루타와 안타, 고의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에서 SK 투수 이원준의 폭투와 배정대의 중전 안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해 SK의 백기를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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