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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사재기 의혹 제기' 가수 박경, 기소의견 檢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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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

(사진=박경 인스타그램 캡처)

 

경찰이 일부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가수 박경(28)을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박경씨를 기소의견으로 전날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SNS에 바이브, 임재현 등 가수 6팀의 실명을 언급하며, "이들처럼 음원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가 이 가수들로부터 고소당했다.

박씨는 지난 3월 경찰에 출석해 "음원 사재기 의혹을 꾸며서 제기한 게 아니고, 합리적인 이야기를 듣고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이 관련 내용을 알게 됐을 때 사실이라고 믿은 판단 근거, 공익적 측면 등을 고려했다"고 기소의견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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