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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감독, 홍철 이적설에 한숨 "잡아달라 요청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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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금이 이적 기간도 아닌데…."

16일 성남FC를 2대0으로 격파한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은 모처럼 웃음을 되찾았다. 애타게 기다렸던 타가트의 골까지 터진 덕분이다. 하지만 이내 수비수 홍철(30) 이야기가 나오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홍철의 이적설이 나왔다. 행선지는 울산 현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후 수원과 재계약하면서 바이아웃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은 6억원 수준이다. 이 금액을 제시하는 구단이 있으면 이적이 가능하다. 수원과 계약은 올해로 끝난다.

울산은 올해 탄탄한 전력을 갖췄지만, 왼쪽 풀백 고민이 많았다. 데이비슨이 주전으로 뛰고 있지만, 본 포지션이 아니다. 설영우는 경험이 부족하고, 박주호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홍철 영입을 추진하는 이유다.

이임생 감독도 이적설을 들었다. 마침 홍철은 부상 재활로 팀에 합류하지 않은 상황.

이임생 감독은 "홍철은 재활로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면서 "모든 감독이 주축 선수가 나가면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구단을 통해 듣기로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주축 선수가 남아있었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철은 수원의 주축 선수, 아니 사실상 최고의 선수다. 수원 선수 중 유일하게 2019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A매치 통산 30경기를 뛰었고, K리그 통산 272경기(13골 37도움)을 소화한 정상급 왼쪽 풀백이다.

가뜩이나 전력이 약화된 수원으로서는 홍철의 공백 메우기가 쉽지 않다.

이임생 감독도 당황스러운 표정이었다. 아직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이고, 해외 이적이 아닌 K리그 내 이적이기 때문이다.

일단 홍철과 대화를 나누고, 구단에도 홍철의 잔류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임생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지금이 이적 기간도 아니라 당황스럽다. 해외 이적 이야기는 에이전트로부터 듣기는 했는데 국내 이적은 갑작스러운 이야기다. 전혀 생각을 못 했다"면서 "홍철을 만나보고 싶다. 또 구단에도 홍철이 잔류할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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