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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7경기 만에 터진 득점왕 타가트…활짝 웃은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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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7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넣은 수원 타가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득점왕이 드디어 터졌다.

타가트(27, 수원 삼성)는 지난해 K리그1 득점왕이었다. 33경기 20골을 터뜨리며 주니오(울산 현대, 35경기 19골)를 제쳤다. 경기당 평균 0.34골을 기록했다. 수원의 38경기 46골 가운데 사실상 절반을 타가트가 책임졌다.

절정의 골 결정력을 뽐냈던 타가트가 2020년 침묵했다. 코로나19로 K리그1이 뒤늦게 개막했지만, 6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타가트의 부진과 함께 수원은 6경기 5골에 그치면서 1승2무3패 승점 5점 11위까지 떨어졌다.

그런 타가트가 개막 7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타가트는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 성남FC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32분 수원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수원도 전반 32분 김민우의 추가골을 더해 2대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2승2무3패 승점 8점을 기록, 6위까지 뛰어올랐다.

성남은 사실상 제로톱으로 나왔다. 공식적으로는 4-4-2 포메이션이었지만, 양동현, 홍시후 등 공격 자원은 벤치에 앉았다. 미드필더 임선영과 최오백이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초반 기싸움을 펼친 뒤 조커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미였다.

수원은 때렸고, 성남은 버텼다. 수원은 전반 4분 염기훈의 중거리슛과 전반 13분 타가트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6분에는 성남 수비수 요바노비치가 경고를 받았다.

팽팽했던 기싸움은 타가트에 의해 끝났다.

전반 28분 염기훈이 왼쪽 측면에서 침투 패스를 날렸고, 타가트가 성남 수비라인을 무너뜨렸다. 타가트는 왼발로 성남 골문을 활짝 열었다. 개막 7경기 만에 터진 시즌 마수걸이 골이었다.

성남은 선제골을 내주자 곧바로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31분 임선영 대신 공격수 양동현을 투입했다.

하지만 수원은 성남이 선수 교체로 어수선한 틈을 타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32분 크르피치가 측면으로 패스를 뿌렸고, 김민우가 수비수를 달고 드리블한 뒤 왼발로 추가골을 넣었다.

다급해진 성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지묵을 빼고 홍시후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김동현 대신 권순형을 그라운드에 세웠다. 수원도 후반 14분 박상혁 대신 안토니스, 후반 19분 크르피치 대신 김건희, 후반 40분 염기훈 대신 김종우를 투입해 버티기에 들어갔다.

성남이 거세게 몰아쳤지만, 수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후반 성남도, 수원도 골을 넣지 못했다. 2대0 수원의 승리. 성남은 6월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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