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내야수 류지혁이 14일 SK와 원정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나가는 모습.(사진=KIA)
프로야구 KIA 내야진에 비상이 걸렸다. 주전 2루수 김선빈에 이어 이적해온 복덩이 류지혁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KIA는 15일 "류지혁이 이날 오전 구단 지정 병원인 광주 선한병원에서 MRI 검진을 받았다"면서 "그 결과 왼쪽 대퇴 이두근 파열 진단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2주일 뒤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류지혁은 전날 SK와 인천 원정에서 9회초 주루 플레이를 하다 왼 허버지 통증을 호소했다. 들것에 실려나간 류지혁은 결국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일단 최소한 2주 이상 결장을 피할 수 없다.
KIA는 김선빈도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김선빈은 지난 9일 kt와 수원 원정에서 안타를 때린 뒤 뛰어가다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10일 1군에서 빠진 김선빈은 그나마 단순 염좌 진단을 받아 이번 주 1군에 올라올 전망이나 컨디션을 점검해야 한다.
류지혁은 두산 소속이던 지난 7일 KIA 우완 홍건희와 트레이드됐다. KIA 이적 후 2, 3루수를 맡는 등 멀티 포지션 능력을 보이며 5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IA도 지난주 4승 2패로 상승세를 달렸다.
이런 가운데 류지혁이 부상으로 최소 2주 이상 빠지게 됐다. KIA가 내야수들의 줄부상을 극복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