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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복무' 인근 공군 부대서 대대장 '갑질' 의혹 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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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유도탄사령부 3여단 예하부대서 '갑질' 의혹
'황제 복무' 청원 나온 뒤 추가 의혹 청원에 올라와
공군 "올해 초 경고 조치…적정성과 추가 의혹 감찰 중"
'황제 복무' 병사는 청원휴가 중…당사자도 조사 예정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공군 부대에서 각종 특혜를 누리는 '황제 병사'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또다른 부대에선 대대장에 의한 '갑질' 의혹까지 제기돼 공군이 연이어 감찰에 들어갔다.

15일 공군에 따르면 공군본부는 방공유도탄사령부 3여단 예하부대인 경기 화성시의 한 부대 소속 A대대장에 대해 이날 감찰에 착수했다.

그에 대한 의혹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황제병사로 문제되는 부대(방공유도탄사령부 3여단)의 직속 부대 비위를 추가적으로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알려졌다.

청원자는 A대대장이 올해 초 폭언, 갑질, 사적 지시 등으로 상급부대 조사를 받았지만 '가벼운 주의 경고 조치'만 내려졌다고 지적하면서, 조사 과정에서 진술자들이 공개돼 대대장이 전화를 걸어 호통을 치거나 사무실로 소환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공군 조세영 공보팀장(중령)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1월 국민신문고를 통해서 접수된 사안이며, 당시 상급부대인 방공유도탄사령부에서 감찰조사를 실시해 대대장에 대해서는 경고 처분을 내렸다"며 "국민청원을 통해서 제기된 처분의 적정성과 보복조치가 있었는지 등 추가 의혹 사안에 대해서 공군본부 주관으로 감찰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3여단은 수도권의 방공을 맡고 있는데, 이곳 소속의 또다른 부대에서는 한 신용평가업체 부회장의 아들이 이른바 '황제 복무'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미 감찰이 시작됐다.

앞서 지난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신을 서울 금천구 지역의 한 공군 부대 부사관이라고 하는 한 군인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우리 부대에서 부모의 재력 때문에 특정 병사에게 특혜를 주고 이를 묵인 방조해오는 등의 비위 행위를 폭로하려고 한다"며 청원을 올렸다.

청원자는 "해당 병사가 부대에 전입을 왔을 때 병사들과 부사관 선배들 사이에서 해당 병사의 아버지가 모 대기업 회장이라는 얘기가 돌았다"면서 "최근까지도 해당 병사의 부모는 밤낮으로 부사관 선후배들에게 아들의 병영생활 문제에 개입해달라고 전화를 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의 병사가 빨래와 음용수 배달은 상급자인 부사관에게 시키고 외출증 없이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고, 공군은 이 역시 공군본부 주관으로 감찰에 착수한 상황이다.

문제의 병사는 지난 11일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청원휴가를 나간 상황인데, 해당 병사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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