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충분히 뛸 수 있는 선수다."
아스널의 전설 이안 라이트(57)가 손흥민(28, 토트넘 핫스퍼)을 극찬했다.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같은 빅 클럽에서도 통한다는 칭찬이었다.
라이트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메트로를 통해 20일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전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월13일 전격 중단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18일 재개한다.
라이트는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복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무패 행진(11경기)을 막을 수 있는 힘이 생겼다"면서 "수비 라인에서 버텨준 다음 손흥민, 케인에게 공을 넘겨주면 승리할 수 있다. 단순히 손흥민과 케인이 돌아왔기 때문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을 극찬했다.
라이트는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같은 빅 클럽의 영입 제안이 없어 매우 놀랍다. 충분히 그런 팀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면서 "스피드와 골 결정력 등 모든 것을 갖췄다. 왼발과 오른발을 모두 사용한다. 골에 굶주린 상태다. 무엇보다 스스로 기회를 만들고, 늘 골을 상상하게 만드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중단 전인 2월 애스턴 빌라전에서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중단으로 복귀가 가능해졌다. 중단을 틈타 3주 기초군사훈련까지 마치면서 복귀 준비를 마쳤다.
손흥민과 케인의 부상으로 흔들렸던 토트넘도 반전 기회를 잡았다. 토트넘은 29라운드까지 11승8무10패 승점 41점 8위에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첼시, 승점 48점)와 격차는 승점 7점이다. 남은 경기는 9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