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2라운드 잔여 경기가 지연된 가운데 연습 그린의 선수들 (사진=KLPGA 제공/연합뉴스)
제주에서 열린 2020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이 결국 1라운드로 14일 조기 종료됐다.
S-OIL 챔피언십은 지난 12일 제주시 애월읍의 엘리시안 제주에서 1라운드를 모두 소화하며 정상적으로 개최됐다. 하지만 전날 2라운드에서 안개와 바람 등 기상이변으로 경기 시작이 지연돼 출전 선수 120명 중 절반가량만이 경기를 진행했다.
대회 조직위는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지 못한 것을 이날 3라운드 경기와 합쳐 54홀로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안개와 바람 등 기상 환경이 좋아지지 않아 결국 3라운드 취소를 선언했다.
대회 성적은 모든 선수가 참여한 1라운드(18홀)를 기준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최혜진(21)이 1라운드 8언더파 64타로 1위를 기록했다.
다만 36홀 이상 진행돼야 하는 규정에 따라 공식 대회로는 기록되지 않으며 각종 기록도 반영되지 않는다. 1위 최혜진의 공식 기록도 '우승자'는 아니다.
상금은 기존 총상금 7억 원의 75%인 5억2500만 원을 성적에 따라 배분하며 최혜진은 18%인 9450만 원을 획득했다.
다음 KLPGA 투어는 오는 18~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리는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