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화면 캡처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조언으로 유명해진 충남 서산 해미읍성 불고깃집이 초심을 잃어버린 태도로 눈총을 받았다.
지난 10일 전파를 탄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방송 1년여 만에 서산 해미읍성 골목을 긴급점검하는 두 번째 여정이 펼쳐졌다.
특히 SNS에서 "기대에 못 미친다"는 누리꾼들 평가를 받아 온 불고깃집은 제작진이 비밀요원들을 투입해 사전점검한 결과 마찬가지로 혹평을 얻었다.
불고깃집은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사장은 건강상 이유로 가게를 자주 비웠다. 함께 불고기 솔루션을 받았던 딸은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면서 맛 유지에 공백이 생기기 시작한 탓이다.
이날 방송에서 직접 검증에 나선 백종원은 해당 불고기를 먹자마자 "냄새난다"며 뱉었고, 거래명세표상 10일이 넘은 고기라는 데 눈살을 찌푸렸다.
백종원은 불고깃집 사장에게 "가게에 관심이 없어진 것이다. 주인이 가게에 관심이 없으면 이렇게 된다"며 변해버린 맛과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죄송하지만 '배짱장사' 같다. 왜 이렇게 음식이 변했냐"고 안타까워했다.
결국 백종원은 초심을 되찾으려는 노력을 강조하면서 침울하게 자리를 떴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 말미 불고깃집 사장과 나눈 통화를 들려줬다. "촬영 다음날부터 주방에서 계속 일하고 있다"며 초심을 되찾으려는 모습을 예고하는 내용이었다. 변화를 약속한 불고깃집에 시청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