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 주지사, 코로나19 관련 부패의혹으로 탄핵 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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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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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회 다수 의견으로 탄핵절차 개시 결정…경찰은 지난달 조사착수

(사진=연합뉴스)

 

브라질의 위우손 윗제우 리우데자네이루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부패 의혹으로 탄핵당할 위기에 처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 주의회는 이날 전체회의 표결을 통해 주의원 70명 가운데 다수 의견으로 윗제우 주지사에 대한 탄핵 절차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주지사에 대한 탄핵 절차 개시 권한은 주의회 의장이 갖고 있으나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결정을 내리기 위해 전체회의 표결에 부쳐졌다.

이날 주의회 결정에도 윗제우 주지사의 업무가 정지되는 것은 아니며 실제 탄핵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앞서 연방경찰은 지난달 26일 윗제우 주지사에 대한 부패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

연방경찰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사용돼야 할 예산이 부적절하게 사용됐다는 의혹에 따라 윗제우 주지사의 자택과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그러나 윗제우 주지사는 부패 의혹을 완강하게 부인했으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주지사직 사임 가능성도 일축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정적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윗제우 주지사는 "연방경찰의 조사가 정치적 의도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방경찰은 코로나19와 관련된 부패 의혹으로 주지사 여러 명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언론은 윗제우 주지사와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를 포함해 8명 정도가 조사 대상이며, 의료장비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편법 거래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연방경찰은 이날 인공호흡기 구매 관련 비리로 북부 파라주의 에우데르 바르발류 주지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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