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그리 (사진=MC 그리 공식 페이스북)
MC 그리가 어머니를 향한 악성 댓글에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MC 그리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얼마 전 휴대폰 케이스에 어머니 사진이 담긴 모습이 드러난 사진을 우연히 올렸는데, 그게 기사화되고 SNS에 퍼지면서 어머니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이 너무 많았다는 내용이었다.
MC 그리는 "어머니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정말 가슴이 아팠어요. 14년간 방송, 음악 하면서 정말 많은 공격적인 발언에도 흔들리지 않았는데 많이 속상하더라고요. 물론 과거에 어머니 실수로 저와 아버지에게 큰 상처를 남기셨지만 이렇게 제가 엇나가지 않고 자란 건 어머니의 덕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도 그 부분에선 크게 공감하시고요"라고 썼다.
MC 그리는 어머니 사진을 평소 가지고 다니는 것을 아버지인 김구라 역시 전혀 불쾌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분은 더 이상 부부가 아니지만 여전히 그리 엄마, 아빠로서 서로 마음속으로 응원하세요"라며 "도움받지 않고 쓴 글이라 엉망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MC 그리는 2004년 KBS 예능 '스타골든벨'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며 아빠 김구라보다 더 유명한 아들이라는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절친노트 1', '나이아가라', '막이래쇼 시즌 1', '무적맘', '퀴즈쇼 아이돌 시사회', '유자식 상팔자', '김부자쇼', '고등래퍼', '배워서 남줄랩'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했고 드라마 '돌아온 뚝배기', '버디버디', '메이퀸', '황금무지개' 등을 통해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브랜뉴뮤직으로 소속을 옮긴 후, MC 그리는 2016년 싱글 '열아홉'을 시작으로 '이불 밖은 위험해', '하우 위'(How We), '돈트 유 러브 미'(DON'T YOU LOVE ME), '도브스'(DOVES), '스톱 잇'(Stop it), '힘'(HIM) 등을 발표했다. 지난해 4월에는 첫 번째 미니앨범 '배그'(VAGUE)를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