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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만 10개' 3라운드 주인공은 KLPGA 베테랑 홍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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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란. (사진=KLPGA 제공)

 

3라운드 주인공은 베테랑 홍란(34)이었다.

홍란은 6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7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없어 버디 10개를 쓸어담았다.

전날 김세영(27)에 이은 코스 레코드 타이. 중간합계 16언더파로 한진선(23)과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15언더파 단독 3위 오지현(24)과 1타 차다.

홍란은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베테랑이다. 16년 연속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며 최장기간 시드 유지 기록을 보유했고, 대회 출전도 319번으로 최다 기록이다. KLPGA 투어 통산 4승으로 2018년 3월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 이후 2년 3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홍란은 "지난 대회에서 예선 탈락하면서 자신있게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오늘 동반 선수 캐디가 '골프가 팔자다. 20년 이상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듣고, 운명인가 생각도 했다"면서 "오랜만에 우승 경쟁할 수 있는 포지션을 잘 잡아놓았다. 우승을 목표로 달려왔다. 내일도 같은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선은 사흘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진선은 3라운드에서도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6언더파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한진선은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한진선은 "답답했다. 운지 좀 안 맞았다"면서 "오랜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다. 공격적일 때는 공격적으로 치고, 안전해야 할 곳은 안전하게 공략하겠다. 제발 의도하는대로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를 작성했던 김세영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순위는 13언더파 공동 4위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1타를 잃고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61위까지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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