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특별무대에서 아역 배우 김강훈, 김규리, 정현준, 최유리, 김준은 '당연한 것들'을 불렀다. (사진=네이버 TV 캡처)
제56회 백상예술대상 특별무대에서 불린 곡 '당연한 것들'(원곡 이적)에 대한 관심이 높다.
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활 속 거리 두기 방침 아래 무관중으로 개최된 이날 시상식 1부 마지막은 아역 배우들의 특별 무대가 펼쳐졌다.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MC 박보검은 "그래서 요즘에 부쩍 대중문화예술이 주는 그간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감동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촬영은 취소되었고 극장은 비었죠. 공연장의 문도 열리지 않은 지 오래되었습니다. 우리가 누리던 당연한 것들, 아니 당연한 줄 알았던 것들은 언제 다시 우리에게 돌아올까요"라고 운을 뗐다.
이후, '동백꽃 필 무렵' 필구 역 김강훈, '호텔 델루나' 어린 장만월 역 김규리, '기생충' 다송 역 정현준, '이태원 클라쓰' 오혜원 역 최유리, '슬기로운 의사생활' 우주 역 김준이 차례로 무대에 등장해 '당연한 것들'을 불렀다.
그때는 알지 못했죠/우리가 무얼 우리는지/거릴 걷고 친굴 만나고/손을 잡고 껴안아 주던 것/우리에게 너무 당연한 것들/처음엔 쉽게 여겼죠/금세 또 지나갈 거라고/봄이 오고 하늘 빛나고/꽃이 피고 바람 살랑이면은/우린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우리가 살아왔던 평범한 나날들이/다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버렸죠/당연히 끌어안고 당연히 사랑하던 날/다시 돌아올 때까지 우린 힘껏 웃어요'백상예술대상' 각 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에서 희망을 잃지 말라고 격려하는 대사도 함께 나왔다. 가슴을 울리는 가사에 조정석, 전미도, 김희애 등이 눈시울을 붉혔다. 시청자들 역시 올해 특별무대도 감동적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방송 직후 '당연한 것들'이라는 노래와 원작자에게도 관심이 이어졌다. 이 곡은 가수 이적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으로 지난 4월 SNS에서 직접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적은 "코로나19로 마음이 복잡한 날들, 희망을 꿈꾸며 갑자기 노래를 지었어요. 모두 같은 마음일 것 같아 난생처음으로 인스타에 노래를 올려봅니다"라고 전했다. 정식 음원 발매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백상예술대상 특별무대 네이버 TV 영상은 6일 오후 5시 55분 현재 누적 조회수 43만 회를 넘겼다.
(사진=네이버 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