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통합당이 거부해도 오늘 본회의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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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단독 개최' 방침 재확인
통합당은 의총서 최종 입장 조율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계획대로 21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참석하지 않으면 단독으로라도 개최하겠다는 얘기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당이 끝내 국회 문을 여는 것을 거부한다 해도 민주당은 법과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한 야당과의 협상이 꽉 막혀있지만 자당 소속 의원들만으로 본회의를 열어 신임 의장단을 뽑겠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의장단을 이날까지 뽑아야 한다는 국회법을 지키겠다는 것.

김 원내대표는 "역대 국회는 부끄럽게도 지각개원이 다반사였다"면서 "지각개원은 정쟁과 파행으로 이어지며 최악의 국회를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로 인해 미증유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히 처리하고 고용안전망을 강화하는 등 할 일이 태산 같다. 그래서 국회 문을 여는 데 지체할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본회의가 시작되기까지 통합당의 참석을 기다리겠다"면서도 "하지만 법을 지켜 오늘 국회 문을 열어야 한다는 원칙은 절대 바뀔 수 없다"고 엄포를 놨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통합당은 이날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나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완강한 입장 고수하면서 첫 본회의는 반쪽짜리로 열릴 가능성이 높지만, 물밑 협상이 이어진 터라 극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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