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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호텔에서 미국인 여성을 감금하고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34)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 40분쯤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미국 국적의 여성 A(20)씨에게 마약류 약물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강제로 마약류를 자신에게 투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A씨를 1시간 넘게 방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경우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