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쌍방울, 고향 전북서 재도약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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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원 들여 익산 국가산단 내 마스크 설비
연간 4억장 이상 생산해 위생용품 시장 공급

익산시와 쌍방울그룹이 2일 익산시청에서 마스크 생산 등 섬유산업 발전과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익산시 제공)

 

전북 향토기업으로 한때 국내 속옷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쌍방울이 고향인 익산에 수백억원을 들여 마스크 설비를 갖춘다.

익산시는 2일 시청에서 쌍방울그룹 구자권 부회장과 ㈜쌍방울 김세호 대표, ㈜남영비비안 이규화 대표, 유희숙 익산시 부시장, 김남영 ECO융합섬유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융·복합 섬유산업 발전과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쌍방울그룹의 계열사인 ㈜쌍방울과 ㈜남영비비안은 익산 국가산업단지 내 쌍방울 공장에 300억여원을 투자해 3D 및 2D 마스크 설비 25대, 덴탈마스크 설비 5대 등을 도입한다.

이번 투자로 150여명의 근로자가 신규 채용될 예정이다.

쌍방울은 지난 1970~1980년대 익산 경제의 부흥을 이끌었던 주역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이달 중순부터 마스크 공장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쌍방울은 방호·위생용품 시장에 효율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마스크 사업에 진출하며 연간 4억장 이상 공급을 1차 목표로 세웠다.

마스크 공급이 안정되면 향후 설비를 증설해 고용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익산시는 고용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나서며, 글로벌 융복합 섬유기술 선도기업 육성에 앞장선 ECO융합섬유연구원은 섬유·패션·마스크 사업에 대한 공동 기술 개발과 보유 장비 등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954년 전라북도 이리시(현 익산시)에서 '형제상회'로 시작했던 쌍방울그룹은 1963년 쌍녕섬유공업으로 사명을 바꿨다가 그 이듬해인 1964년 '쌍방울'이라는 브랜드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 쌍방울그룹은 현재까지도 사명과 함께 내의 및 섬유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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