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산불. (사진=산림청 제공)
강원도 고성 등 올봄 대형 산불 지역 피해 복구에 700억 원가량이 투입될 전망이다.
여름철을 맞아 집중호우 등에 따른 산사태와 2차 피해 우려 지역을 대상으로 먼저 복구가 이뤄진다.
1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봄 산불에 따른 산림피해 복구소요액을 703억 4700만 원으로 추산했다. 복구 조림에 637억 7600만 원, 사방댐 등 산림시설에 65억 7100만 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안으로 진행할 '응급복구'로는 생활권 주변 지역에서 산불 피해목이 부러지거나 뿌리째 쓰러지는 것 등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벌채와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돌망태, 흙막이, 사방댐 등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내년부터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항구복구'로는 민가 주변 내화 수림대 조성과 산사태 발생 우려지, 황폐계류지 등에 사방사업 등의 산림복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370억 3200만 원을 투입한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 피해 지역에 예산을 지원하고 사방협회,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복구 기술 자문 등 산불피해지가 원활히 복구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봄 대형산불 피해면적을 울주 519㏊, 안동 1944㏊, 고성 123㏊로 집계했다. 다중분광카메라가 탑재된 드론 촬영과 과학원의 산불피해 등급·분류 알고리즘을 활용한 피해면적이다.
울주군 25억 4800만 원, 안동시 208억 9800만 원, 고성군 24억 5900만 원 등 총 259억500만 원의 산림피해가 발생했으며 주택 7채, 비닐하우스 6동, 창고 2동, 돼지 640두, 꿀벌 73군 등의 재산피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