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확 보도" 한겨레 사과에…윤석열 총장 고소 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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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도 별장접대' 보도, "불충분·과장됐다" 사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최근 부정확한 과거 보도를 시인하고 사과한 한겨레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고소를 취하했다.

대검찰청은 26일 "윤 총장이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한겨레신문 기자 등에 대한 고소 취소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한겨레신문이 윤 총장과 관련한 보도 내용이 과장됐음을 시인하고 지면을 통해 사과한 데 따른 조치다.

한겨레신문은 지난해 10월 신문 1면에 '윤석열도 별장에서 수차례 접대…검찰, '윤중천 진술' 덮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로 수사와 재판을 받은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과거사위원회 조사 과정에서 윤 총장에게도 접대를 했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이 추가조사 없이 사건을 마무리했다는 내용이었다.

보도 직후 윤 총장은 해당 한겨레 기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이후 국정감사에 나온 윤 총장은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검찰이란 기관에 대한 문제일 수 있다"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언론 중 하나가 언론으로서 해야 하는 확인(취재) 없이 기사를 1면에 게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취재과정을 다 밝히고 명예훼손이 된 부분을 사과하고 지면에 실어준다면 고소를 유지할지에 대해 재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겨레는 지난 4월 '윤석열 관련 보도 조사 TF'를 꾸려 자사 보도와 관련한 문제를 점검한 끝에 "사실확인이 불충분하고 과장된 표현을 담은 보도"라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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