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도심서 27일 국가법 반대 시위 열릴 듯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추진에 반발한 홍콩 시민들이 24일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에서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를 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콩 국가보안법'에 이어 중국 국가를 모독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국가법'이 추진되면서 홍콩 도심에서 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홍콩 온라인에서는 27일 국가법 초안을 2차 심의하는 입법회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자는 제안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으며 총파업을 벌이자는 제안도 있어 홍콩 입법회가 있는 애드머럴티 지역에서 국가법 반대 시위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홍콩 경찰은 27일 국가법 반대 시위에 대비해 입법회 주변에서 경계를 펼치기로 해 전날 홍콩보안법 반대시위에 이어 또 다시 충돌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날 존 리 홍콩 치안장관이 지난해 6월부터 송환법 반대시위가 이어진 뒤 5건의 총기를 압수하고 10여건의 폭탄테러 모의사건을 적발한 점을 들면서 테러 대응경보를 상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전날 홍콩보안법 반대 시위의 열기에 비춰볼 때 27일 시위가 대규모로 열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가법은 중국 국가를 장례식에 사용하거나 공공장소 배경음악, 상업광고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으로 홍콩에서는 국제 축구 경기 등이 시작되기 전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이 연주되면 관중들이 일제히 야유를 보내거나 반중 구호를 외치기도 한다.

중국이 홍콩보안법에 이어 국가법을 추진하는 것은 반중 시위 뿌리를 뽑으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