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코로나 핑계' 학원비 챙겨 잠적한 원장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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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20여명 상대 학원비 2억원 챙겨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경찰이 약 2억원 상당의 학원비를 챙겨 잠적한 서울 송파구 소재 입시학원 원장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고2·고3 학부모 20여명에게 학원비를 받은 후 잠적한 서울 송파구 삼전동 소재 입시학원 원장 등 3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학부모들은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2500만원 상당의 학원비를 선납해 총 피해액은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까지 학원비를 받은 학원장은 2~3차례 수업을 한 후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이유로 수업을 중단하고 잠적했다. 학부모들은 원장의 이름을 '진수'로 알고 있었지만 실제 이름과 나이를 모두 속여 경찰이 신원부터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규모가 크진 않지만 신생 학원이 아니어서 피해자들이 있는 편"이라며 "원장이 학원의 실소유주가 아니어서 가명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잠적한 원장을 추적하는 한편 부원장 2명은 사기혐의로 입건했다. 부원장들 역시 원장과 계좌를 공유해 학원비를 빼돌린 정황을 의심하고 있지만, 이들은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보한 자료와 통신기록 등을 토대로 원장의 신원을 추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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