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저가지역까지 집값 떨어진다는데 정작 시장은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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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에도 매도‧매수 희망자들의 깊어지는 고민

(사진=노컷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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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반의 집값이 '주춤'하면서 이른바 '노도강' 등 상대적 저가지역도 이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하지만 예비 매도자와 매수자는 서로 "언제 팔까" "언제 살까" 타이밍을 재며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올리고, 매입에도 고민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까지 덮친 하락장이지만 이 같은 하방경직성으로 "거래가 어렵다"는 토로가 나온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21일 발표한 5월 3주 주간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을 기록해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0.13%)‧서초(-0.14%)‧송파(-0.07%) 등 강남4구와 마포(-0.06%)‧용산(-0.04%)‧성동(-0.02%) 등 강북 인기지역은 물론 서울 내에서도 비교적 중저가 주택이 많은 곳으로 알려진 이른바 '노도강'(각 -0.01%) 등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시장은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 같은 '집값 하락세'에 기대감을 가진 예비 매수자들과 반면 '키 맞추기'를 내다보는 예비 매도자들의 심리가 뒤얽혀 거래가 쉽지 않은 탓이다.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680여 세대 규모의 노원구 하계동 미성아파트는 지난 1월 1일부터 전용면적 72.17㎡ 규모가 5억 6200만 원(5건 평균)에 팔렸다. 지난해 중순 5억 원을 찍은 뒤 계속해서 오름세를 계속해온 것이다.

84.94㎡ 규모의 경우 실거래가가 6억 6810만 원(3건 평균)에 달했는데, 이 역시 지난해 중순 6억 원을 찍고 상승해왔다.

하지만 그러한 매물마저도 현재는 1천~3천만 원가량 오른 값에 시장에 나와 있는 상태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중개사 A씨는 "학군 덕도 있지만, 강남권으로 이어지는 지하철역과도 가까워 대개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한 곳"이라면서도 "매수를 하려는 사람들도 조금 소극적인 모양새"라고 말했다.

(사진=노컷뉴스 자료사진)
"구매를 진작 작정했던 매수자들은 나오자마자 바로 계약에 나서는 경우도 있지만, 집값이 내려가는 추세라는데 이곳 호가는 계속 오르니 '이게 맞나' 싶어 다시 내려두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매도자와 매수자 양방의 '타이밍 재기'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구로구 고척동의 660여 세대 규모 고척파크푸르지오는 전용면적 59.89㎡가 지난 1월 6억 6500만 원(2건 평균)에, 84.94㎡가 2~3월 7억 8900만 원(2건 평균)에 거래됐다.

지난해 5월까지 평균 가격대가 각각 5억 5266만 원(3건 평균), 7억 1500만 원(1건)에 거래된 데 비해서도 올랐지만, 현재 나와 있는 일부 매물들의 호가는 59.89㎡가 7억여 원, 84.94㎡가 8억 5천만 원 안팎인 상태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B 중개사는 "특별한 호재가 있어서가 아니라,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하는 등 국면에서 이 주변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게 원인"이라며 "결국 '키 맞추기'가 돼가고 있는 셈인데, 그렇다고 매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긴장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까지 거래 악재로 겹친 가운데, 이 같은 현상은 지표로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전체 7만 3531건으로 전월과 5년 평균치 대비 각각 32.3%, 10.5% 감소했다. 특히 전체 매매량이 9452건에 그쳤던 서울은 전월 대비 42.1%, 5년 평균치 대비 35.7%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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