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인건비 줍니다"…기아차 광주공장 휴업으로 협력업체 '고사' 위기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뉴스듣기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오늘의 핫뉴스

닫기
기아차 광주2공장 25일부터 29일까지 또 휴업
기아차 250여개 협력업체 공장 가동율 떨어져 경영 위기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조건 완화 및 개선 필요

기아차 2공장 가동 중단 (사진=자료 사진)
네이버채널 구독
“빚내거나 대출받아서 직원 월급 주고 있습니다”


기아차 광주공장에 차체 부품을 납품하는 광주 평동 산단의 기아차 2차 협력업체 대표 A 씨는 노동자 1백 명의 인건비 마련 질문에 긴 한숨부터 내쉬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아차 광주 2공장의 잇따른 가동 중지로 부품 납품을 제대로 못 하면서 월 평균 13억원 가량이던 매출액이 최근 들어 4억원대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A 씨는 기아차 광주 2공장이 지난 2월과 황금연휴가 낀 4월 말부터 5월 초순에 이어 또다시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가동이 중단되면서 6월에는 A씨 공장도 '개점 휴업' 상태가 될 것 같다며 깊은 시름에 잠겼다.

차량용 에어컨 필터를 기아차 광주공장에 납품하는 또 다른 협력업체 대표 B 씨도 기아차 2공장의 계속된 공장 가동 중단으로 공장 가동률이 40%까지 떨어졌다며 침울해 했다.

이처럼 기아차 광주공장의 주력 차종인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하는 2공장의 계속된 생산라인 중단으로 2만 대 가량의 차량 생산이 감소된 가운데 250여 개 협력업체의 매출 타격도 심화하고 있다.

250여개 협력업체에 1만6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고용돼 있는 상황에서 공장 가동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교대로 무급 휴무에 들어가며 버티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더 길어지면 구조조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도 이들 협력업체에는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전체 노동자 근로시간의 20% 이상을 단축해야 하고 고용인원이 30명 이하여야 하며 전체 매출이 15% 이상 하락해야 하는 등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신청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기아차 협력업체들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로 인한 인건비 부담도 큰 문제"라면서 ”인건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조건 완화나 개선은 물론 ‘선지급 후정산’ 시스템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많이 본 뉴스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저작권자 ©CBSi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