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 강남역 CGV옆 점프밀라노 건물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옥외광고판이 보이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노무현 대통령 서거 11주기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전 11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된다.
이번 추도식은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최소화된 규모로 진행된다. 추도식이 진행되는 동안 묘역 출입이 통제되며, 대신 추도식은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추도식은 권양숙 여사 등 유족과 국회, 정당, 정부와 지자체장, 노무현재단 주요인사,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국회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유인태 사무총장이 참석하며, 정당 측에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심상정 정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참석한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참석한다. 이밖에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 윤태영, 이광재, 전해철, 정영애, 천호선 이사 등 재단 임원과 참여정부 인사들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명숙 전 총리, 이낙연 전 총리, 김홍걸 당선인, 인재근 의원 등이 참석한다.
이번 추도식은 노무현 대통령이 2001년 대권 출마 선언 당시 언급했던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를 주제로 그 현재적 의미를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과제로 삼는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낮은 사람으로 겸손한 권력이 되어 강한 나라를 이루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과 삶의 궤적을 담은 주제 영상 '노무현의 리더십'이 특별 상영된다. 유시민 이사장은 감사인사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애도와 함께 그가 미래 세대에 남긴 희망과 당부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추도식은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일환으로 100여 명의 사전 협의된 참석자 외에는 묘역 입장이 통제될 예정이다. 지난 추도식까지 운영되었던 서울역-진영역 왕복 봉하열차나 전국 지역별 단체버스도 올해는 운영하지 않는다. 봉하마을 친환경 방앗간에서 일반 참배객들을 대상으로 제공했던 점심식사도 올해는 없다.
11주기 추도식은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1인칭 시점 현장 생중계를 병행해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추도의 마음을 나눌 수 있게 제공할 예정이다.
박혜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추도식은 국민의례, 유족 헌화 및 분향, 이해찬 대표 추도사, 11주기 특별영상 상영, 유시민 이사장 감사인사, 시민참여 상록수 합창 특별영상 상영, 참배 순으로 진행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공식 추도식 이미지. (노무현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