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진 왓포드 수비수 아드리안 마리아파는 집 밖에 나선 적 없이 집에만 머물렀던 자신이 감염됐다는 사실을 놀라워하면서도 억울해했다.(사진=왓포드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가 없다"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3월 코로나19의 확산을 피해 중단된 이후 약 3개월 만의 재개를 노린다. 이 때문에 이번 주부터 각 클럽은 리그 재개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리그 재개를 준비하는 첫 단계부터 꼬였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번리와 왓포드 등 3개 클럽에서 선수와 스태프를 포함한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
이들 중 한 명이 왓포드 수비수 아드리안 마리아파로 밝혀졌다.
마리아파는 21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집 밖을 나선 적이 없는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큰 충격에 빠졌다"며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가 없다. 파티를 한 것도 아니고, 어딜 다니지도 않았는데 감염됐다는 사실이 두렵다"고 말했다.
마리아파를 포함한 6명의 확진자는 추가 확진을 막기 위해 일주일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6월 중 리그 재개에 반대하는 프리미어리그 구성원의 목소리는 존재한다.
마리아파와 같은 팀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트로이 디니는 가족의 건강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이번 주부터 시작된 팀 훈련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