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와의 계약 해지 의사를 밝힌 클릭비 김태형의 미니홈피 (노컷뉴스 자료사진)
소속사 탈퇴를 공식적으로 밝힌 클릭비 리더 김태형(24)이 이와 관련해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레스토랑에서 만난 김태형은 소속사 탈퇴 문제와 관련해 "멤버들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그 과정에 있어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췌한 표정의 김태형은 ''''출연료 문제 등과 관련해 멤버 모두 의견을 모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멤버들의 의사가 갑자기 바뀐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김태형은 ''''7년동안 한식구처럼 지낸 멤버들이 돌변한 데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멤버들에게 누가 될까 지금도 조심스럽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끝까지 한 배를 탈 줄 알았지만 이번 일로 멤버들 간에 시각이 다르다는 점을 깨달았다는 김태형은 ''''김상혁 사건 이후 키스 엔터테인먼트 측에서 밝힌 참회 콘서트나 참회 앨범 등은 멤버들과 전혀 이야기된 적이 없는 사실 무근의 일들''''이라며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방법이 틀리면 아니라고 해야 하는데 멤버들은 생각이 다른 것 같다''''고 밝혔다.
소속사 탈퇴 문제에 있어 김태형은 ''''내 양심과 판단에 따라 충분히 생각하고 결정한 일이라 번복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니홈피를 통해 밝힌 소속사와의 출연료 문제는 모두 사실 그대로이며 아직까지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키스 엔터테인먼트 안성준 대표가 출연료를 모두 지급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김태형은 지난 2004년 9월부터 현재까지 수익금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아 리더로서 멤버들과 상의해 변호사를 찾아 소속사와 계약 해지에 관한 권한을 위임했고, 소속사에 보내는 통고서도 함께 읽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내용증명을 보내기 전, 멤버들과 지난 3월 24일 소속사 대표와 만나 계약해지서를 써달라고 요청했고, 그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통고서를 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통고서에서 명시한 지난 3월 31일이 지난 후 소속사에서 반응이 없어 멤버들에게 "해지통보를 하겠냐"고 물었고, 동의하면 자필 사인을 해야했기 때문에 여러 차례에 걸쳐 의견이 같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태형은 김상혁 사건이 터지고 난 후 참회 콘서트나 참회 앨범 등의 내용이 발표돼 입장 표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변호사에게 다른 멤버들이 의견을 번복한 적이 있는지 문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변호사가 "반대 의견을 들은 바 없다"고 밝혀 팬들에게 미니홈피를 통해 알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형은 멤버들의 자필 사인은 지난 3일 멤버들이 모두 모여 한 것이며 멤버들과는 지난 11일 김상혁 사건 당시 경찰서에서 만났고 이후로는 거의 연락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아직도 멤버들의 반응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김태형은 ''''무척 힘들지만 그렇다고 멤버들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며 ''''어쨌든 멤버들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인터뷰을 마쳤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곽인숙 기자 cinspain @cbs.co.kr